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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단일화' 신경전 팽팽


文 측"단일화, 정책 합의 투트랙 시작해야" 安 측 "쇄신, 정책 경쟁에서 나와"

[채송무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이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 '단일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 이후 양 캠프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문재인 후보 측은 31일에도 안 후보에 단일화 논의 개시를 압박했다.

박광온 문재인 후보 대변인은 "언론에 단일화에 대한 기사가 많이 반영됐는데 국민의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건강하고 열린 토론히 활발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보다 분명했다. 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안철수 후보가 새누리당 정권 연장에 반대한다는 입장이 분명하다면 단일화 논의는 필요한 것이고 시간이 얼마나 남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책임있는 정치 세력들이 책임 있는 자세를 갖는 문제"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11월 10일로 예정된 안철수 캠프의 정칙 발표 내용은 물론 중요하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안철수 후보와 캠프에서 이야기해왔던 입장과 주장들에서 크게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면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기에 충분한 정책적 동일성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책임정치의 실현이라는 두 상황을 모두 고려해 단일화 논의의 시작, 정책과 가치 합의라는 투 트랙을 동시에 고려하고 시작해야 할 수 있다"며 "투 트랙이 가동되면 양쪽 모두 열린 자세와 책임 있는 태도를 통해 정권 교체라는 국민 열망을 실현하는 정치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 캠프는 11월 10일 정책 공약집 발표 이후에나 단일화 논의를 할 수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연순 안철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안 후보는 일관되게 정권 교체와 정치 쇄신의 두 과제 모두 중요함을 말했다"며 "정치 쇄신의 모습을 대통령 후보들이 흑색 정치, 네거티브 정치하지 않고 정책과 공약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경쟁하는 모습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또 "안 후보는 11월 10일 국민들에게 정책과 공약을 다듬은 공약집을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캠프에서는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정책과 공약을 다듬고 후보도 이를 조율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정 대변인은 "정치 쇄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후보가 '정책에 집중하고 가치에 대해 합의점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한 것은 그런 뜻"이라며 "다른 후보들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신 정 대변인은 "대통령 후보의 3자 합의가 이뤄지면 국민들이 기뻐하지 않겠나"며 "합의하기 쉬운 정책들, 지금 국민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는 과제들에 대한 각 후보들의 정책 제안과 경쟁을 바란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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