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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文-安, 국민 바라보고 가야 단일화 성사"


"정권 교체 의지 밝힌 후 새 정치 논의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

[채송무기자]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공동의 목적을 향해 국민을 바라보고 갈 때 가능하다'고 충고했다.

강 전 장관은 29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야권 단일화에 대해 두 후보가 우선 정권 교체 의지를 밝힌 후 새로운 정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 전 장관은 "안철수 후보는 새로운 정치를 원하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 새로운 정치는 새누리당의 집권을 막아야만 가능하다"며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새로운 정치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즉 새로운 정치로 가는 여러 논의와 대 화합의 과정 속에서 국민들도 참석하고 축제를 벌이면서 목적을 향해 나가는 큰 변화의 흐름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그럴 때 누가 단일화가 되느냐는 저절로 국민들이 선택을 할 것"이라고 했다.

강 전 장관은 "그러나 두 분 다 국민들께 내가 자격이 있다고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안 후보도 11월 10일 공약을 내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진심과 의지만 있다면 시간이 촉박하더라도 과정을 겪어나가면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과정들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강 전 장관은 "단일화라는 말을 하게 되면 누가 이기냐는 시합처럼 돼 버리는데 두 분을 지지하고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을 합쳐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그래야 정권도 바뀌고 새로운 정치가 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그런 과정이 생략된 채 단일화, 단일화 하다 보면 국민들이 '이것도 좀 구태정치 아니냐'고 많이 식상해할 것"이라며 "소통이나 아름다운 경쟁은 서로를 바라보고 가서는 안된다. 공동의 목적을 향해 국민을 바라보고 갈 때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강 전 장관은 민주당에 "가치 연합을 이야기한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호평하면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안 후보 입당론에 대해서는 "기존 정당을 불신하는 국민들이 무소속 후보를 박근혜 후보의 막강한 대세론을 깨면서까지 1년 넘게 지지해주고 있다. 안 후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정확히 읽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열리는 강 전 장관의 저서 '생명의 정치' 출판 기념회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모두 참석하기로 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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