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18대 대선이 불과 6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대 변수인 야권 단일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야권 단일화는 결코 쉽지 않다. 안철수 후보 출마 당시에만 해도 민주당에서는 아름다운 결단을 통한 단일화를 기대하는 목소리들이 상당했지만 대선이 불과 60일 앞으로 다가온 현재 결단을 통한 단일화의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다.
문재인 후보가 100만 선거인단의 참여 속에서 선출된 제1야당 후보여서 본인이 움직일 여지가 없는 상태다. 여기에 안철수 후보도 최근 여야 전현직 의원과 실무진들이 캠프에 참여하면서 상당한 조직을 구축한 상태다. 선거는 조직이 구축될수록 관성을 띄게 된다. 후보 혼자서 멈출 수 없다는 말이다.
안철수 후보도 완주의 뜻을 내비치며 자신감을 내비추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 19일 강원도 일정에서 기자들에게 "열심히 해서 끝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서는 입장을 열어놓았다. 안 후보는 "만약 국민이 원해서 단일화 과정이 생긴다면 이겨서 끝까지 갈 것이고, 아니면 아닌대로 (갈 것)"이라며 "출마 선언에서 말씀드렸듯이 정치 쇄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 정도면 정치 쇄신이 될 것 같다는 희망들을 다 포함해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권 교체에 대한 야권 지지층들의 열망을 생각했을 때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이를 외면하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자신의 지지층을 설득시킬 수 있는 경선 등의 방법을 동원할 가능성이 크다.
이같은 상황에서 야권의 원로 모임인 '희망 2013 승리 2012 원탁회의' 18일 비공개 회의를 열어 단일화 관련 방침을 논의한 뒤 2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의를 열어 단일화 관련 중재를 할 계획이어서 양측의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후보는 이에 대비해 정치개혁 토론회를 열어 국민에게 정치 개혁안에 대한 제안을 듣는 등 정치개혁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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