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일자리' 등 정책을 중심으로 역전을 꾀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최근 경제민주화, 안보, 청년, IT 등 현장을 찾아 의견을 듣고 의견을 밝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문 후보는 15일 선대위 회의에서 "지난주 내내 우리가 정책 선거를 주도했다. 복지국가위원회, 경제민주화위원회 활동을 시작했다"며 "정책을 발표하는 방법도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 방문, 관련 분야 분들과 타운홀 미팅 등 국민과 소통하는 정책 발표를 했다"고 성과를 자신했다.
문 후보는 16일에는 '일자리'를 강조하고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본인이 위원장인 일자리위원회 발족식에서 "일자리는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많은 문제를 풀 첫 실마리"라며 "성장도 복지도 경제민주화도 모두 일자리에서 시작한다. 새 정치의 목표는 일자리 혁명"이라고 첫 번째 국정 과제를 '일자리'에 뒀다.
최근 지지율 추세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엎치락 뒷치락하고 있지만 문 후보에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8~12일 전국유권자 3천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둘째주 정례 여론조사에서 다자구도의 경우 박근혜 후보는 전주 대비 1.8% 하락한 35.2%를 기록했고, 안철수 후보는 2.5% 상승한 21.1%, 문재인 후보는 0.3% 하락한 21.8%를 기록했다.
양자 대결에서는 야권의 안철수, 문재인 후보가 모두 박근혜 후보를 제쳤다.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49.8%, 박 후보가 42.8%로 격차는 안 후보가 7% 격차로 앞섰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도 문 후보가 47.9%, 박 후보는 43.9%로 문 후보가 4% 차 우세했다.
그러나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9~14일 전국 유권자 2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는 야권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42.4% 지지에 그쳐 안 후보 51.4%에 9% 뒤졌다.
호남 여론도 심상치 않다. 문 후보의 참여정부 당시 실책에 대한 사과 이후 호남 지지율은 상승세를 그렸으나 여전히 호남 여론은 문재인 후보보다는 안철수 후보에게 우호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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