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기자] 루멘소프트와 코스닥 상장사 테라움이 합병하며 출범한 라온시큐어가 '정보통신기술(ICT )통합보안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공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모바일과 클라우드 보안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박형근 라온시큐어 대표(전 테라움 대표)는 10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출입보안장비를 공급하는 테라움과 모바일·PC보안 솔루션을 공급하는 루멘소프트가 결합해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모두 아우르는 ICT 통합보안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라온시큐어는 모바일과 클라우드 보안 기술력을 회사의 주력분야로 설정하고 3년내에 매출 500억 원, 영업이익 15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테라움과 루멘소프트는 각각 88억 원, 7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 모바일·클라우드 보안을 핵심사업으로 육성
140명 규모로 출범한 라온시큐어는 앞으로 매출액의 40~5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연구개발비의 60~70%를 모바일과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서비스 개발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보안과 관련해서는 구 루멘소프트의 스마트폰 보안 솔루션인 '터치엔 시리즈'와 모바일 암호인증 솔루션 '키샵' 등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특히 물리보안 서비스 업체와 SI업체에 구 테라움의 출입보안장비와 구 루멘소프트의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함께 공급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라온시큐어는 또한 구 테라움의 출입보안장비와 구 루멘소프트의 모바일 단말관리(MDM) 솔루션을 연동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해당 기술을 적용한 패키지 제품을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클라우드 보안 부문은 구 루멘소프트의 통합계정관리 솔루션과 PKI 기반 인증솔루션을 클라우드 인터페이스에 맞게 업그레이드하여 시장 수요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라온시큐어는 또한 네트워크 보안업체인 인프니스네트웍스, 2요소 인증 전문업체인 마이스소프트, 모의해킹 기술 보유업체인 패닉시큐리티 등과 구 루멘소프트가 맺은 기술 협력관계를 유지해 모바일과 클라우드 보안 뿐 아니라 네트워크 보안 사업, PKI 기반 인증 솔루션 사업, 침해대응 솔루션 사업 영역에서도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 내달 자회사 '화이트햇센터' 출범…보안인력 양성
라온시큐어는 신규 사업인 보안교육과 보안 취약점 컨설팅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내달 초 자회사인 라온화이트햇(가칭)을 출범시킬 예정이다.라온화이트햇은 루멘소프트가 운영해 오던 보안교육과 컨설팅 사업부서인 화이트햇센터를 라온시큐어의 자회사로 확대한 형태다.
화이트해커 7명으로 구성된 강사진이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보안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최신 해킹기술이나 보안취약점 대응방안을 교육하는 것이 라온화이트햇이 전개할 사업이다.
라온시큐어는 '라온화이트햇'을 통해 화이트해커들에게는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기업과 공공기관의 보안 담당자들에게는 보안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장만호 라온시큐어 부사장은 "라온화이트햇을 통해 각 업체의 보안 담당자들이 현업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들을 수 있게 되고, 이 과정에서 제품 기획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라온화이트햇 수강생이 소속된 업체들과의 기술제휴 기회를 모색해 ICT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온시큐어는 오는 11월 8일 루멘소프트의 주주들에게 2천300만 주의 신주를 교부하고 11월 9일 해당 주식을 상장할 예정이다. 이로써 라온시큐어의 총 발행주식 수는 기존 테라움의 700만 주를 포함해 약 3천만 주가 된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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