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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내년 예산안 16조4천억원 2.4%↑


무역투자 분야 9천553억원 48%↑…전력수요 감축 지원금 2천500억원 275.5%↑

[정수남기자] 지식경제부의 내년 예산안 규모가 올해보다 2.4%(3천825억원) 증가한 16조3천946억원으로 편성됐다.

지경부는 3일 최근의 유럽 재정위기를 비롯한 대외 여건의 변화가 내년에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 경기침체 위험 대비 ▲중장기 성장잠재력 확충 ▲지속 성장을 위한 에너지·자원 확보를 위한 분야에 예산을 중점 편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대비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예산을 올해보다 대폭 증액, 무역과 외국인투자를 지원하는 예산을 역대 최고 수준인 9천553억원으로 올해(6천436억원)보다 48% 늘렸다.

또한 지경부는 지역경제가 활력을 잃지 않고 성장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역산업에 지원하는 광특회계 예산도 내년 1조5천119억원으로 올해(1조3천848억원)보다 9.2% 증액했다.

여기에 중장기적으로 우리 산업과 경제의 체력을 키우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해 나가기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내년 연구개발(R&D) 사업 일환인 '월드 클래스(World Class) 300' 프로젝트 지원에 올해(300억원)보다 83.3% 급증한 내년 모두 500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글로벌 중견기업 육성인프라 구축에 43.8%(3억원) 늘어난 11억원을 지원한다.

지경부는 잠재력이 있는 분야에서 미래 유망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사 코리아(Giga Korea)' 프로젝트(신규 130억원), 무인비행기 개발(502억원), 로봇 개발·보급(1천220억원) 등도 각각 추진한다.

이 밖에 지속성장의 기반인 에너지·자원의 안정적 수급 역량을 키우기 위한 예산을 전략적으로 배분 ▲전력수요 감축 지원금을 올해(666억원)보다 275.5% 대폭 확대한 2천500억원으로 책정했다.

지경부는 에너지 자주개발률도 높이기 위해 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가스공사 등 3개 공기업에 모두 8천700억원을 출자한다.

박진규 지경부 기획재정담당관은 "내년 예산안이 국회에서 심의·확정되는 대로 효율적 재정투자와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경제가 활력을 잃지 않고 미래 성장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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