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산업 노동생산성 하락세 완화

[정수남기자] 농림어업·공공행정서비스·가사서비스 등을 제외한 지난 2·4분기 전산업(광업·제조업·전기가스수도업·건설업·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지수 하락세가 완화됐다.

지식경제부는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24일 '2·4분기 노동생산성 동향'을 통해 지난 2분기 전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105.4(2008년=100)로 전년 동기대비(106.6)보다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경부 등은 2분기 노동생산성은 전분기(104.6)보다는 상승했으며, 전분기(-2.3%)보다 하락 폭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빠른 속도로 회복되던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 2010년 1분기(12.2%)를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 산출량증가율은 제조업(1.5%), 서비스업(1.7%) 등이 증가했으나, 건설업(-10.8%)이 하락으로 전체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0.8% 늘었다.

또한 전산업의 노동투입량을 구성하는 근로자수는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한 반면, 근로시간은 0.4% 감소하면서 경기 둔화추세와는 달리 근로자수를 중심으로 한 총량적 고용(2.1%)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를 산업별로 보면 전년 동기대비 제조업(-2.0%)의 노동투입량이 줄어든 반면, 서비스업(2.5%)과 건설업(11.6%)의 노동투입량은 증가했다.

황수성 지경부 중견기업정책과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수출증가세 둔화와 소비심리 위축 등에도 불구하고 2분기 전산업 노동생산성 하락세 완화됐다"면서 "이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