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모든 컴퓨팅 기기가 연결되는 무선 기술 연구"

[김관용기자] "간단한 임베디드 센서에서 가장 향상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인텔은 모든 디바이스에서 선 없이 연결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텔개발자회의(IDF) 2012에서 저스트 래트너 인텔 최고 기술 책임자(CTO)는 '무선 통신의 무어의 법칙'을 설명하면서, 실제 구동되는 올디지털 와이파이(WiFi) 무선기술을 최초로 시연했다.

래트너는 모든 디지털 무선 기술은 인텔의 최신 22나노미터(nm) 트라이게이트 기술 같은 디지털 칩 프로세스를 통해 공간과 에너지 효율성을 확장하며 무어의 법칙을 따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를 위한 SoC(System-on-Chip) 설계는 모든 디지털 무선 기술을 통합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기술"이라면서 "작은 크기와 저비용의 통합 디지털 무선 기술은 착용 디바이스(wearable device)에서부터 센서가 내장된 가전기기들이 서로 커뮤니케이션하고 데이터를 교환하며 무선으로 운영되는 기기간의 인터넷(The Internet of Things)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래트너는 무선 스펙트럼의 밀리미터(mm) 파장에서 동작하고 초당 5기가바이트(GB) 이상의 대역폭을 제공하는 차세대 무선 표준인 '와이기그(WiGig)'를 소개했다.

와이기그 표준은 기존 와이파이 무선 표준 하에 몇몇 독점적인 60기가헤르츠(GHz)의 무선 기술을 통합할 수 있다.

래트너는 "와이기그는 울트라북이나 태블릿, 스마트폰을 무선으로 열결할 수 있을 만큼 매우 빠르다"며 "다수의 디스플레이도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래트너는 클라우드와 디바이스 간 커뮤니케이션을 더 지능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프링 메도우(Spring Meadow)'를 시연하면서 파일 전송과 비디오 스트리밍을 적극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된 스마트 커넥트 기술(Smart Connect technology)의 다양한 장점을 설명했다.

인커밍 네트워크 트래픽을 우선 처리하고, 트래픽 흐름을 관리함으로써 스프링 메도우는 호스트 프로세서(host processor)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시스템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고 저전력 상태로 오래 대기하도록 한다.

비밀번호는 없애고 보안성은 높인 인텔연구소의 클라이언트 기반 인증 기술(Client Based Authentication Technology)도 소개됐다. 이는 비밀번호를 대신하는 동시에 은행 계좌, 주식 자산, 기타 클라우드 기반 개인 정보의 접속 과정을 단순화시킨다.

이 기술은 사용자들이 울트라북이나 바이오 인식 시스템을 탑재한 스마트폰과 같은 물리적 디바이스에 한번 인증을 받고 나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에 대해 자동 인증을 하는 것이다. 특정인의 손바닥 고유의 무늬를 인식하고 나면 사용자는 은행 계좌, 소셜 네트워크 페이지 등의 보안 서비스에 바로 접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