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11번가, 홈플러스 등의 소셜커머스 시장 진입에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11번가, 홈플러스, CJ오쇼핑 등 대기업들의 잇단 소셜커머스 시장 진출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신 대표는 "지난해부터 웅진, 효성, 삼성카드, 비씨카드, SK 등 대기업들은 물론 오픈마켓과 대형마트 등에서도 소셜커머스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또한 쇼핑몰 등에서는 50~80% 할인으로 소셜커머스 형태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일정 이상의 규모가 되지 않는 이상 실적에 큰 타격이 되지 않아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 대표는 "이들이 대기업이라고 해도 고객을 모으고, 우리와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는 대규모의 투자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경쟁사의 규모가 어느 정도 커지게 된다면 벤치마킹할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배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경기침체라는 시기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티몬은 '순 매출 상승'과 '비용 절감'을 무기로 내년에는 매출 1조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그는 "올해 1월 대비 7월 순 매출은 65% 성장했고, 비용은 22% 절감했다. 신규 회원 확보에 드는 마케팅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6분의 1로 감소했으며 광고비 회수 기간이 8분의 1로 줄면서 건강한 재무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소셜커머스 시장 규모가 커지고 이용인구가 늘어날 것이라 내다봤다. 이에 따라 문화공연과 여행상품의 카테고리 확장과 강화를 통해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소셜커머스 시장이 포화상태일 것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지만 현재 2조원 시장이 향후 5년 내에 1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본다. 1인당 구매 금액 역시 올해 1만3천500원 수준에서 4만원대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티몬은 지난해부터 문화공연과 여행상품에 대한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복합 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소셜커머스 성장에는 고객과 파트너사의 만족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었다. 앞으로도 고객과 파트너사의 만족을 위해 새로운 모습의 서비스와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사진=최근 사업 현황을 설명하는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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