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6일 아이폰5가 LTE로 출시될 경우, 삼성과의 특허 분쟁 가능성이 높아지고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북미 지역 판매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4일(현지시간) 언론에 오는 12일에 스페셜 이벤트에 초대한다는 공식 초청장을 발송했는데, 12일 행사에서 아이폰5를 공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유진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폰5를 LTE로 출시한다면 삼성과 특허분쟁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삼성전자가 유리한 입장"이라고 판단했다.
이미 완성돼 있던 3G 시장에서는 애플이 스마트폰을 주도하면서 디자인, 사용자환경 등의 특허로 우위에 있었지만, 아직까지 표준화 과정에 있는 LTE 시장에서는 휴대폰 제조경험이 풍부한 제조사의 우위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허청 자료에 따르면 유럽전기통신 표준협회에 신고된 삼성전자의 LTE 표준특허건수는 819건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애플의 경우, 작년까지 LTE특허가 전무했지만 올해 대거 등록, 318건으로 10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는 아이폰5가 본격 판매되는 4분기에 판매량이 4천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본다"며 "아이폰5가 출시되면 4분기 국내 휴대폰업체들의 북미시장 판매는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3분기 폭발적인 판매를 보여주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3도 4분기에는 판매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이제 겨우 프리미엄급 모델을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하기 시작한 LG전자도 아이폰5와의 경쟁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아이폰5가 기대 이상의 혁신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애플의 시장지배력은 다소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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