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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LG전자, '글로벌 스마트TV 동맹' 강화


TV제조사 외 업계 영입…진정한 생태계 모습 갖춰

[박웅서기자] LG전자가 포함된 '스마트TV 얼라이언스'가 멤버를 대폭 확충하며 생태계 활성화에 나섰다.

'스마트TV 얼라이언스'는 처음 구성 당시 LG전자와 TP비전(구 필립스 TV사업부), 도시바 등 TV 제조사로만 이뤄졌다. 그러나 최근 다른 업계 대표 기업들을 영입하며 시장 지배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퀄컴, 오비고, 유미 등 TV제조사 외 업계 영입

스마트TV 얼라이언스는 기존 TV 제조업체 외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기업들을 영입했다. 결과적으로 '퀄컴'과 '엠스타', '오비고', '유미'가 얼라이언스에 참여, 진정한 생태계 구축에 한발 다가섰다.

퀄컴과 엠스타는 스마트TV의 두뇌라 할 수 있는 SoC 개발업체다. 반도체 하드웨어 제조분야의 전문적 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스마트TV 앱 구동 환경 구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웹브라우저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오비고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관점의 기술 노하우와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제공, 차별화된 앱 개발환경 구축을 담당한다. 여기에 광고 솔루션 제공업체 유미는 광고 플랫폼 및 솔루션 관련 전문적 지식을 제공해 개발된 앱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SDK 1.0' 기반 앱 9월 출시, IFA 2012서 시연

LG전자는 지난 6월 최초 개발된 'SDK 1.0' 버전을 기반으로 제작된 스마트TV 앱을 9월 중 출시한다. 출시 예정인 앱은 ▲날씨정보를 제공하는 '아큐웨더' ▲영국의 스포츠 채널 '유로스포츠' ▲온라인 음악 채널 '빌라노이스' 등이다.

LG전자는 이 앱들을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12' 전시장 내 LG 부스의 '스마트TV 존'에서 공개 시연한다.

오비고 황도연 대표는 "이번 스마트TV 얼라이언스 참여는 업계의 큰 진전이기도 하지만 오비고에게도 큰 기회"라며 "같은 앱을 각기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TV용으로 별도 제작하는 시간과 노력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다 강력한 'SDK 2.0' 연내 공개

스마트TV 얼라이언스는 새로 참여한 업체들과 함께 두 번째 성과물인 공용 SDK 2.0 버전을 공동 개발 중이다.

SDK 2.0은 올해 말 개발 완료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 예정이다. 세계 각지의 스마트TV 앱 개발자들은 SDK를 무료로 내려 받아 얼라이언스 내 스마트TV 제조사용 앱 개발에 나설 수 있다.

이 SDK는 웹 제작 표준언어인 HTML5 기반이며, 이를 이용해 개발된 앱은 각 제조사의 운영체제와 상관없이 얼라이언스 내 모든 스마트TV에서 구동 가능하다.

SDK 2.0 버전의 요구사양은 9월 중 스마트TV 얼라이언스 공식 홈페이지(www.smarttv-alliance.org)를 통해 공개된다. 회원사들은 공개된 사양을 토대로 2013년형 스마트TV는 물론 다양한 앱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 스마트비즈니스그룹 최성호 전무는 "이번 스마트TV 얼라이언스 확대는 단순히 멤버의 증가가 아닌 진정한 생태계의 모습을 갖춰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LG전자는 스마트TV 얼라이언스가 업계를 선도하고 모든 구성원들이 그 과실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독일)=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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