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최근 새누리당이 박근혜 후보를 압도적인 대선 후보로 선출한 가운데 승부의 향배를 결정할 40대에서 박 후보가 뒤지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여권의 긴장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21일 40대 스마트폰 사용자 7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양자대결에서 박근혜 후보는 41.0%를 얻은 반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53.1%로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박근혜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도 뒤졌다.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는 46.0%를 얻었고, 문 후보는 47.0%를 얻었다.
이는 2030 세대가 전체적인 야권 지지성향이 높고, 5060 세대가 여권 지지 성향이 높은 상황에서 키를 쥐고 있는 40대도 야권 지지 성향이 강하다는 뜻이다.
이미지가 주로 과거와 관련된 것도 박 후보가 풀어야 할 숙제다. 동아일보의 여론조사에서 '박근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서 응답자의 27.1%는 '박정희'라고 언급했고 12.9%는 '독재자의 딸', 6.6%는 '여성 대통령'을 꼽았다.
반면 안철수 원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12.1%가 안 원장이 개발한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인 'V3'를 꼽았고, 11.9%를 '교수', 7.4%는 '참신성'이라고 대답했다.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에 대해 40대의 다수는 '공정사회'를 들었다는 점도 되돌아볼 만하다. 응답자의 41.7%는 시대정신에 대해 '공정사회'를 꼽았고 23.0%가 '경제성장', 14.4%가 '국민통합'을 선택했다. 13.0%의 응답자는 '경제민주화'를 4.4%가 '교육개혁'을 시대정신으로 꼽았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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