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코스닥 상장기업들이 상장을 통해 기업인지도 제고 등 마케팅 효과 외에도 재무, 인사, 경영투명성 등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5일부터 12일까지 코스닥 상장사 47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부문 별로 5점을 만점으로 각 기업이 매긴 점수는 마케팅 3.8점, 재무 3.55점, 인사 3.72점, 경영투명성 4.00점 등으로, 종합 평점은 3.75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측은 특히 설립한 지 10년 미만의 신생기업, 상장 후 3~9년이 지난 기업, 시가총액 규모가 큰 기업 등일 경우에 더욱 상장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컸다는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신생기업은 코스닥상장사라는 측면이 제품 인지도 향상 등 홍보효과에 도움을 받았고, 상장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는 일정시간이 지나야 얻을 수 있는데 상장 후 3~9년인 기업이 이에 상장 효과를 크게 봤다는 설명이다. 또 시가총액이 큰 기업은 회사 경영자원 등이 풍부해 상장 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대부분 업종이 상장 효과를 긍정적으로 봤지만, 건설업종은 상대적으로 상장 효과가 낮았다고 덧붙였다.
코스닥기업들은 또 적정주가 형성이나 도덕적 윤리성 부분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와 관련,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우량기술기업의 중점 유치 등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첨단기술주 시장으로 코스닥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어 "부실기업은 조기 퇴출하고, 상장관리 강화와 함께 유가증권시장과의 차별화된 이미지 구축, 우수사례 홍보 등으로 기존 코스닥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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