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미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전체의 5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불시장내 스마트폰 이용 증가도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보급이 일정수준을 넘어서면서 가입자 확대보다 기존 가입자 대상의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고 13일(현지시간) 기가옴이 체탄 샤마 컨설팅(Chetan Sharma Consulting)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분기를 기점으로 미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처음으로 일반 피쳐폰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AT&T 가 아이폰 독점판매를 통해 가입자를 대폭 늘리는 등 4대 통신업체의 스마트폰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 아울러 메트로PCS 등 지역 이동통신재판매(MVNO) 업체들도 저가 스마트폰을 앞세워 가입자를 크게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아이폰 선불 요금제 출시 등 선불시장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난 것도 한 몫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실제 체탄 샤마 컨설팅에 따르면 미국내 일반 스마트폰 요금제 이용자 증가는 완만한 반면, 선불요금 가입자 증가세는 연 12%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미국내 선불요금 이용자는 1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NPD 그룹은 선불요금제 스마트폰 보급률이 지난해 2분기부터 1년새 91%나 급증한 것으로 추산했다.
주목할 점은 이같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50%를 넘어서면서 신규가입자 확보에 따른 매출 확대 효과는 반감됐다는 점. 2분기 기준 신규 가입자로 인한 매출은 5% 선을 밑돌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최근 AT&T나 버라이즌이 새로운 공유요금제를 선보이는 등 기존가입자 대상 서비스 이용확대 등을 꾀하고 나선 것과 무관치 않은 대목.
이에 따라 가입자 유치경쟁보다 가입자당 매출를 올릴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나 요금제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스마트폰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국내시장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여 경쟁구도 변화가 주목된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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