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공천헌금 파문'이라는 악재를 만난 당의 현 상황을 우회적으로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주말농장에 갔다. 반쯤 남은 열무가 벌레가 다 먹었다. 할 수 없이 밭을 갈아 엎었다. 객토를 하고 밭을 고르고 열무씨앗을 새로 넣었다"며 "당도 마찬가지다. 썩은 흙으로 담장을 만들 수 없지 않는가"라고 적었다.
이같은 이 의원의 언급은 유력 대선 후보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 중인 경선 판을 '갈아 엎고', 박 전 위원장이 아닌 '새로운 열무 씨앗'을 넣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이 의원은 지난 4일에도 "자전거로 주말농장에 갔다. 2주 전에 심은 열무가 먹기 좋게 자랐다. 벌레가 반은 파먹었다. 반은 내가 먹었다. 다음주에는 열무는 걷어내고 가을배추를 심어야겠다. 농사는 심은대로 거둔다. 정치도 마찬가지다"라고 적어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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