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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공천 헌금 수사, 박근혜 '악재'-안철수 '호재?'


與 갈등에 박근혜 지지율 상승 '주춤', 검증 공세도 사라져

[채송무기자] 새누리당이 대형 악재인 공천 헌금 논란에 휩싸이면서 본격화되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검증 공세가 주춤거리고 있다. 따라서 안 원장이 공천 헌금 파문의 최대 수혜자가 될 지 주목된다.

지난 4.11 총선에서 위기에 처한 새누리당을 구해내면서 다시 '대세론'을 형성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역설적으로 이 때문에 다시 위기에 처했다.

경선 보이콧을 선언했던 '비박' 주자들은 5일 저녁 후보 5명과 황우여 대표, 김수한 당 선관위원장이 모인 대책회의를 통해 일단 갈등을 봉합했지만, 비박 주자들은 여전히 '박근혜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여서 갈등이 여전히 잠복돼 있는 상태다.

반면, 안 원장은 그간 논란이 됐던 검증 공세가 주춤거리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던 상황을 타개할 기회를 잡았다.

더구나 이번 논란이 구태 정치의 상징과도 같은 공천 헌금과 관련된 것이어서 정치 개혁을 주장하는 안 원장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크다.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조사한 한국 갤럽의 다자 구도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전주 38%에서 1% 떨어진 37%인 반면, 안 원장은 전주 29%보다 1% 높은 30%를 기록했다. 문재인 후보는 전주 11%보다 오히려 1% 내린 10%였다.

문제는 '공천 헌금' 사건이 불거진 2일부터 박 전 비대위원장의 지지율은 떨어진 반면, 안 원장의 지지율은 상승세에 있다는 것이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조시 기간 내내 38~37%의 지지율을 유지하다가 공천 헌금 논란이 본격화된 3일 35%로 급락했다. 반면 안 원장은 2일 30%에서 3일 31%로 지지율이 소폭 올랐다. 문재인 후보는 11%로 유지됐다.

양자구도를 가정한 여론조사에서도 박 전 위원장은 2일 43%였지만 3일 41%로 급락한 반면, 안 원장은 2일 41%에서 3일 43%로 상승해 역전했다.

문제는 공천 헌금 논란이 상당 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일단 새누리당 비박 주자들이 대선 후보 경선 일정에 복귀하기로 갈등은 봉합됐지만, 비박 주자들은 여전히 '박근혜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새누리당이 돌이킬 수 없는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안철수 원장에 대한 검증 국면은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질 전망이어서 안 원장 지지율이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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