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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고속 64GB 내장메모리 양산


"기존 제품보다 쓰기 속도 4배 빨라"

[박계현기자] 삼성전자가 7월부터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64GB(기가바이트) 대용량 내장메모리(eMMC, embedded Multi Media Card) 양산을 시작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20나노급(1나노: 10억분의 1미터) 64Gb(기가비트) 토글 DDR 2.0 낸드를 기반으로 국제 반도체표준화기구 JEDEC의 최신 eMMC 4.5 규격을 적용했으며, 제품명은 '64GB eMMC Pro Class 1500'이다.

회사 측은 "차세대 모바일기기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이번 제품을 양산하고 지난 5월 '32GB eMMC Pro'도 이미 양산을 시작해 업계 최고 수준 내장메모리 제품 라인업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번 '64GB eMMC Pro' 제품은 임의쓰기 속도가 1500 IOPS(아이옵스, 초당 데이터 교환 횟수)로, 기존 eMMC 4.41 규격 제품의 400 IOPS보다 약 4배 빠르다. 이 제품은 하반기 출시되는 고성능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또한 연속 읽기속도, 쓰기속도가 각각 140MB/s(Megabyte per second), 50MB/s로 스마트폰에 장착하는 외장형 메모리카드 중 가장 빠른 수준인 Class 10 제품(초당 쓰기속도가 10MB이상인 제품)보다 5배 이상 빠르다.

회사 측은 "내장메모리만으로도 원활한 멀티 태스킹 환경을 구현할 수 있으며, 특히 64GB eMMC는 두께가 1.2mm에 불과해 초슬림형 모바일기기 설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이재형 상무는 "최신 규격의 64GB eMMC Pro 양산으로 모바일기기 업체들이 더욱 빠른 동작 속도를 구현하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차세대 규격의 모바일 스토리지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개발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2012년 모바일용 대용량 내장메모리(eMMC) 시장은 29억7천600만달러 규모로 2016년에는 48억4천7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 평균성장률은 12.5%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업계 최초로 20나노급 64Gb MLC(Multi Level Cell) 낸드플래시 제품을 양산한 데 이어, 이번에는 eMMC 4.5 규격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다양한 용량의 eMMC 제품이 본격적으로 양산돼 향후 모바일 메모리 시장에서 프리미엄 고속 낸드플래시의 비중이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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