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마크 허드 오라클 사장이 구글 등 안드로이드 진영과 벌이고 있는 자바(java) 특허 소송을 끝까지 강행할 것임을 내비쳤다.
한국을 방문한 마크 허드 사장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에 별도의 라이선스 비용을 받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계속 (안드로이드 진영에) 자바 라이선스를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안드로이드 협력사인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별도의 라이선스 비용을 받을 것이라는 뜻이다.
오라클은 지난 2009년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로 획득한 자바 특허를 구글 안드로이드가 침해했다며, 지난해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오라클은 구글에게 10억달러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1심 재판에서 오라클은 특허와 저작권 부문에서 모두 구글에 패소했다.
하지만 오라클은 '구글이 자바 API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으며 조만간 항소하겠다는 의사도 밝힌 상태다.
마크 허드 사장은 "자바는 오라클이 집중 투자하는 분야로, 미들웨어나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핵심 플랫폼"이라면서 "오라클은 자바와 관련된 대대적인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크 허드 사장은 구글과의 자바 관련 분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으며, 관심을 모았던 HP와의 아이테니엄 칩 기술 지원 관련 소송에 대해서도 "진행중인 법적 분쟁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답변을 피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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