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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SBS, 자막 남용해 일방적 중단 통보"


"방송 중단 사태 최선 다할 것"

[강현주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16일 SBS의 방송 중단 통보 관련 "자막을 통해 일방적으로 방송 중단 안내를 내보냈다"며 유감을 표했다.

KT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SBS가 현재 자사와 재전송 협상을 진행중임에도 불구하고 스카이라이프 방송을 통해 14일 오전 0시13분부터 15일 22시 42분 공공재인 방송에 "가입자 불편 예방을 위한 안내자막 테스트"라며 42차례에 걸쳐 일방적으로 고지방송을 했다.

이어 16일 19시43분에는 "7.20일 06시를 기해 SBS방송을 중단한다"는 안내자막을 내보낸 후 21시18분에는 실수에 기인한 것이라며 사과자막을 내보내며 다시 내용을 번복하는 자막을 송출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측은 "SBS가 비록 테스트라는 단서를 달거나 실수와 사과한다는 해명을 했지만 수십차례에 걸쳐 임의적으로 자막을 넣었다 뺏다하며 스카이라이프 가입자들을 마치 조롱하는 듯한 행태를 보인 데 대해 이는 책임있고 신중해야 할 방송사로서의 기본을 망각한 매우 중대한 사태로서 이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안은 SBS와의 재전송료 협상과정에서 SBS측의 과도한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것이며 SBS는 일방적인 시한을 정하여 지난해처럼 방송송출 중단이라는 극단적인 실력행사의사를 통보해왔다는 게 KT스카이라이프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방송중단사태만은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해 나가기 위해 성실하고도 진지하게 협상에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가입자 여러분들께 혼란을 끼친 데 대해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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