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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연일 박근혜에 십자포화 "리더십 한계 드러내"


이해찬 "박근혜, 대통령 되면 큰 혼돈 빠질 것"

[채송무기자] 최근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과 관련해 민주통합당이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향해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13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형님인 이상득 전 의원과 지난 대선 때 주도적 역할을 했던 정두언 의원은 공범 관계로 구속 영장이 신청될 상황이었다"며 "그런데 새누리당이 불체포 특권 포기 주장을 하루 아침에 던져버리고 정두언의 체포를 막았다"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또 "의원총회에서 황우여 대표는 '자진 출두한다는데 왜 의결까지 해주느냐'면서 부결시키도록 했다. 원내대표가 사퇴하니까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원내대표 사퇴할 일이 아니다'고 했다"며 "이렇게 하고도 박 전 비대위원장과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민 앞에 사과를 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한길 최고위원도 "이번 정두언 의원 체포 동의안 부결을 통해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리더십 실체가 드러났다. 모래성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됐다가는 큰 혼돈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최고위원도 "이한구 원내대표는 자진 사퇴 카드를 쓰고 있지만 이는 누가 보더라도 진정성은 없고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살리기 위한 헐리우드 액션처럼 보일 뿐"이라며 "정작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박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이런 액션은 누구도 믿지 않는 단순 쇼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홍사덕 전 의원이 지난 2007년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5.16군사쿠데타를 '구국의 혁명'이라고 평가했던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입장이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질타했다.

이해찬 대표는 "5.16은 군사쿠데타라고 지금도 가르치고 있는데 박근혜 전 위원장이 대선 후보가 된다고 해서 쿠데타가 혁명으로 둔갑하고 있다"며 "쿠데타와 혁명이 별 차이가 없다고 홍사덕 전 의원이 그랬지만 쿠데타는 헌정질서를 유린한 내란죄"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군인이 쿠데타를 했다는 것은 내란죄로 사형에 처하게 돼 있다"며 "그런데도 혁명이라고 하면 쿠데타를 하라는 말"이라고 맹공격했다.

김한길 최고위원 역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 선언한 후에 군사쿠데타를 혁명이라고 우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5.16을 혁명이라 하는 것은 헌법에 배치되는 것으로 이런 세력이 집권한다면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가 되는 것인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민주통합당>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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