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김황식 총리 해임안 제출할 것"

[채송무기자]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가 정부가 비밀리에 추진한 한일 군사정보보호 협정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며 김황식 국무총리와 관계 장관들에 대한 해임안을 다음 주 제출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9일 의원총회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 협정 비밀 추진 이후 일본의 태도를 보면 집단 자위권을 만들어내겠다며 군사 강국화하는 태도를 역력히 보이고 있다"며 "군사정보보호 협정은 신 냉전 질서를 만든 잘못된 역사 인식 속에서 이뤄진 첫 관문이므로 이를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런 차원에서 이를 비밀리에 처리 시도한 김황식 국무총리와 관계 장관 해임을 요구한 것인데 아직 이 정권은 사과도 해임 의사도 밝히지 않았다"며 "이번 한 주일, 이를 집중 거론해 다음 주에는 해임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박근혜 새누리당 전 대표에게 "일본이 군사 강국화돼 가고 있고, 동북아시아에 신 냉전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는데 한일 군사정보보호 협정하려는 정부의 태도를 묵인할 것인가"라며 "이 정부가 처리하지 않는다고 다음 정부에서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 박근혜 의원이 분명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한일 군사정보보호 협정은 과정도 문제이거니와 내용은 더 큰 문제라는 것을 밝혔다"며 "우리는 당력을 모아 이명박 정권의 협정 체결을 단호히 막겠다"고 했다.

<사진 제공=민주통합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