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애플이 올 연말 기존 아이패드보다 더 작고 저렴한 이른바 7인치대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태블릿PC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구글 '넥서스7'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등까지 애플과 구글, MS간 태블릿PC 경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
흥미로운 것은 애플 아이패드 미니 디스플레이로 샤프의 '산화물 반도체(IGZO) 액정 패널'이 거론되고 있다는 점.
IGZO는 당초 기존의 LCD패널을 대신할 뉴아이패드용 패널로 거론됐지만 양산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애플TV, 아이패드 미니용 패널채택 가능성이 재차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애플이 올 연말 7.85인치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존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아닌 샤프의 IGZO패널이 사용될 전망이라고 4일(현지시간) 맥루머가 중국 마이드라이버스를 인용, 보도했다.
애플이 7인치대 보급형 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기존 LCD패널보다 전력효율 등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IGZO패널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익명을 요구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아이패드 미니는 아이패드2와 두께는 비슷하지만 디스플레이는 더 얇고 밝은 샤프의 IGZO패널이 사용될 것이라 주장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샤프의 IGZO패널은 LED 백라이트 대신 인듐과 갈륨, 아연, 산소 등을 사용해 기존 패널보다 얇고 전력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패널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뉴아이패드는 물론 아이폰5 등부터 IGZO패널을 채택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더욱이 최근 애플 제품을 생산해온 폭스콘 모회사인 혼하이 그룹이 샤프 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애플TV는 물론 아이패드 미니 등까지 이같은 IGZO패널 확대 채용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IGZO패널은 수율 등 문제로 뉴아이패드 채택도 늦어지는 등 양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샤프 IGZO패널이 본격적인 양산을 통해 애플 차기 제품의 주력 디스플레이로 채택, 기존 패널을 대체할 지 주목된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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