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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폰, 2016년엔 아이폰 제친다


스마트폰 OS 경쟁 가속…IDC

[워싱턴=박영례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플랫폼시장 반격이 힘을 얻을 모양새다. 오는 2016년에는 애플 iOS를 제치고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잇는 2위 OS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을 독주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OS의 성장세는 올해를 정점으로 다소 꺾이겠지만 여전히 50% 이상 웃도는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6일(현지시간) IDC에 따르면 윈도폰7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 OS의 시장점유율이 오는 2016년에는 19.2%를 기록, 간발차로 애플 iOS를 제치고 2위를 기록할 것으로전망됐다.

같은기간 애플 iOS의 점유율은 19.0%로 추산됐다. 또 안드로이드 OS 점유율은 52.9%로 성장세는 둔화됐지만 여전히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로 대별되던 모바일 플랫폼 경쟁구도는 MS가 가세하면서 3파전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MS 무서운 질주 '주목'

전통적인 OS 강자인 MS는 모바일 플랫폼시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이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며 주도권을 구글, 애플에게 내줄 판이었다.

실제 올해 MS 윈도폰 OS의 예상 점유율은 5.2% 수준. 점유율 61%가 예상되는 구글 안드로이드 OS와 20.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에 이은 3위 OS다. 격차를 감안하면 구글과 애플 OS의 경쟁구도인 셈이다.

Chart: Worldwide Top 5 Smartphone OS Market Share Forecast, 1Q 2012Description: Tags: Author: IDCcharts powered by iCharts

그러나 MS 윈도폰 OS는 2016년까지 연평균 46%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며 2위 OS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게 IDC의 분석이다.

이는 같은기간 안드로이드 OS와 iOS 성장률이 각각 9.5%와 10.9%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

실제 MS 윈도폰 OS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iOS를 제치는 등 익숙한 사용자 환경과 가격경쟁력, 노키아와 같은 전략적 파트너를 앞세워 한창 세를 키우는 중이다.

하지만 정작 윈도폰 OS는 iOS 보다는 안드로이드 OS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5년간 윈도폰 OS의 점유율이 급증하는 가운데 iOS 점유율 하락은 1.5% 포인트에 그친 반면, 안드로이드 OS 점유율은 8%포인트 가량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관련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를 정점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전체 휴대폰 출하량도 18억대로 전년대비 4% 성장에 그쳐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피쳐폰 출하량이 크게 줄어든 탓도 있지만 그만큼 안드로이드 등 스마트폰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6억8천600만대로 전년대비 약 39% 가량 늘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 역시 전년 성장세의 절반 수준이다.

IDC 케빈 레스티보 수석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성장세가 둔화, 기존 피처폰 시장을 점진적으로 대체할 것"이라며 "아울러 스마트폰 OS 경쟁은 안드로이드와 iOS, 윈도폰 3파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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