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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이번엔 특허괴물 상대로 소송


"로드시스 특허 무효" 주장

[워싱턴=박영례특파원] 구글과 특허 싸움을 해온 오라클이 특허괴물 로드시스(Lodsys)와 전면전을 선언하고 나섰다.

로드시스는 애플, 구글 등과도 특허침해 소송 등으로 마찰을 빚고 있는 특허지주회사. 오라클은 로드시스가 자사 고객사를 상대로 잇달아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하자 이에 맞서 특허무효를 주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오라클은 위스콘신 연방법원에 로드시스를 상대로 4건의 특허에 대한 특허무효소송을 제기했다고 4일(현지시간) 기가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라클은 로드시스가 월그린 등 자사 고객사를 상대로 반복적인 특허소송을 제기하자 해당 특허 무효를 주장하는 등 강경대응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로드시스는 웹 채팅이나 고객기반 디자인 모듈 등 특허를 앞세워 월그린을 비롯해 베스트바이, 아디다스 등을 상대로 잇달아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오라클은 이처럼 로드시스가 특허권을 주장하고 있는 4개 특허에 대해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며 이의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오라클에 앞서 애플, 구글 등도 비슷한 이유로 로드시스와 법정공방을 치르고 있다.

로드시스가 지난해 애플 iOS,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상대로 잇단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때문.

애플은 이에 대응, 해당 소송에 개입하고 나섰고 반소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역시 법원에 로드시스 특허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구글을 상대로 안드로이드OS가 자바특허를 침해했다며 구글진영을 공격하고 나선 오라클이 이번엔 반대로 자사 고객사를 괴롭히는 특허괴물을 상대로 구원투수로 나선 형국이다.

한편 로드시스는 지난해 인기 모바일 게임 '앵그리버드'제작사인 로비오는 물론 퍼블리셔 등 11개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인텔렉추얼벤처스와 같은 특허괴물로 여겨지고 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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