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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 뒷치락' 이해찬-김한길 승패 갈림길은?


대구·경북 김한길 승리, 25일 이해찬 대전·충남…결과는 수도권·모바일

[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 나선 '이해찬-김한길' 양강 후보가 엎치락 뒷치락 구도를 이어가며 경쟁을 벌이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초 '이해찬-박지원 연대'를 이룬 이해찬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한 때 '이해찬 대세론'까지 언급됐으나 '비박' 깃발을 내건 김한길 후보가 만만치 않은 힘을 발휘하면서 이미 대세론은 깨진 상태다.

지난 24일 대구·경북 대의원대회에서 김한길 후보는 280표를 획득해 200표를 획득한 이해찬 후보에 앞섰다. 이 후보는 212표를 획득한 추미애 후보에도 뒤졌다. 189표를 획득한 조정식 후보가 4위였고 158표의 우상호 후보가 5위, 115표의 강기정 후보 6위, 98표 이종걸 후보 7위, 76표 문용식 후보가 8위였다.

김한길 후보는 누적 득표수에서도 이해찬 후보를 앞섰다. 김 후보는 울산·부산, 광주·전남, 대구·경북을 합한 득표수에서 1천24표를 얻어 972표를 얻은 이해찬 후보를 눌렀다. 강기정 후보가 788표로 3위, 추미애 후보가 683표로 4위, 481표의 우상호 후보가 5위, 423표의 조정식 후보가 6위였다. 373표의 이종걸 후보가 7위, 160표의 문용식 후보가 8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김한길 후보가 승기를 굳혔다고 보기는 어렵다. 일단 25일 이해찬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 대전·충남 대의원대회가 기다리고 있다. 오는 29일에는 이해찬 후보의 지역구인 세종시와 충북 지역 대의원대회도 기다리고 있다.

이 지역에서 이해찬 후보가 상당한 득표수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김한길 후보는 26일 경남, 31일 전북 대의원 대회에서 이를 만회해야 한다.

이해찬·김한길 후보의 박빙의 승부는 결국 6월 1일 인천, 2일 경기, 3일 서울 지역에서 치러지는 대의원 대회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수도권에는 절반 이상의 대의원들이 있다.

'대의원 30%+모바일 투표 70%'의 특성상 모바일 투표도 당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인지도 등에서는 이해찬 후보가 앞서지만, 현재 김한길 후보의 지역 대의원대회에서의 상승세가 모바일 투표에서도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사진 제공=민주통합당>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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