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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3, 어떻게 눈동자를 인식할 수 있을까?


영국 ARM 최신 GPU인 '말리 T604'가 중심 역할 추정

[박계현기자] 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발표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3'는 저전력·고성능을 위한 기술적 난제를 여럿 해결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특히 갤럭시S3는 얼굴·눈·음성·모션 등 이용자의 신체적 특징을 인식해 자동으로 동작하는 독특한 기능을 채택하고 있는게 특징인데, 이를 가능하게 해준 솔루션은 영국의 반도체 설계 업체인 ARM사가 내놓은 최신 GPU인 '말리 T604'의 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ARM 측은 이에 대해 아직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

'말리 T604'는 이전 제품인 '갤럭시S2'에서 채택한 '말리 T400'에서 진일보해 그래픽 처리기능 뿐 아니라 CPU(모바일 AP)에서 처리하는 일부 정보를 연산할 수 있는 기능을 담고 있는 게 특징. CPU가 하는 일을 그래픽카드가 대신 처리하는 것이다.

'말리 T604'는 기계가 사람의 얼굴을 탐지하고 물체를 인식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GPU는 그래픽이 강조되는 트렌드를 논외로 하더라도 그 자체로 훌륭한 프로세서다. 특히 CPU보다 멀티 태스킹 능력이 뛰어나 동시에 여러 개의 정보를 처리하기에 적합한 하드웨어 구조를 갖고 있다.

그래픽카드가 일반 연산 기능을 수행할 경우, 그래픽 기능을 기기 성능의 최대치로 사용하지 않는 동안엔 그래픽 카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기기의 전반적인 성능 향상에도 기여하게 된다.

또한 '갤럭시S3'는 GPU '말리 T604'외에도 CPU로 저전력 모바일 CPU 코어 4개를 집적한 모바일 AP인 '엑시노스4 쿼드'를 탑재했다. '엑시노스4 쿼드'는 1.4GHz(기가헤르츠) 이상의 속도로 동작해 '갤럭시S3'는 PC 못지 않은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엑시노스4 쿼드'에는 업계 최초로 32나노 저전력 HKMG 로직공정이 적용됐다.

HKMG(High-K Metal Gate, 하이케이메탈게이트) 공정은 점점 크기를 줄여가며 생산성 증대를 꾀하고 있는 반도체 기술 트렌드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누설전류 문제를 해결한 신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4 쿼드'에 탑재된 반도체의 원재료인 실리콘에 신물질을 투입시켜 누설전류 문제를 해결했다.

반도체 크기가 작아질수록 전극간 거리가 가까워지고, 이 경우 전류를 흘려보내지 않은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전류가 누설되는 바람에 전극이 반응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기기를 작동시키지 않은 상황에서 배터리가 소모되거나 발열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엑시노스4 쿼드'는 ARM사의 코텍스 A9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ARM사의 최신 코어제품인 A15를 사용하는 차세대 갤럭시 제품에도 이 기술은 지속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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