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다음달 4일로 예정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광주·전남지역 의원들이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낙연 의원과 우윤근 의원 간 원내대표 단일화가 이뤄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낙연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4선)은 지난 19일 가장 먼저 원내대표 출마선언을 했다. 우윤근 의원(전남 광양·구례, 3선)도 출마를 저울질 중인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의원은 23일 국회 정론관을 찾아 지난 22일 광주·전남 지역 의원들과 회동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의원은 "광주 쪽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방문했다"며 "광주·전남 지역 16명의 의원 중 이용섭 의원을 제외한 15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고 말했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민생경제특위 일정때문에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광주·전남 지역 당선자들과의 모임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상임위 배정, 지역 예산 확보, 총선에 대한 반성을 비롯해 제가 원내대표에 출마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고 답했다.
이어 우윤근 의원의 원내대표 경선 출마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 의원은 "오늘 오후에 입장표명을 하기로 했다"며 광주·전남 지역 모임에서 소귀의 성과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우윤근 의원 측 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아직 정리된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 의원 측은 "광주·전남 회동 자리는 단일화 여부를 논의하거나 결정짓는 자리는 아니었다"면서 "단일화를 하자고 하려면 출마 선언 이전에 해야지, 출마 선언 이후에 단일화를 요구하는 것은 양보를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경선 출마여부를 내일까지 고민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주변에서는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