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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아시아 총괄 사장 "유니티엔진 확장성에 주목"


"웹-모바일 연동, iOS-안드로이드 변환에 용이"

[허준기자] "유니티엔진의 가장 큰 장점은 확장성이다. 확장성에 주목한 한국 기업들도 유니티엔진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

방한중인 유니티 존 구데일 아시아 지역 총괄 사장은 최근 우리 게임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게임 개발엔진 유니티의 가장 큰 장점을 확장성이라고 강조했다.

유니티엔진은 웹과 모바일을 연동해주는 게임 개발엔진으로, 최근 우리 게임업체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엔진 중 하나다.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를 주축으로 한 개발팀이 이 엔진을 기반으로 '삼국지를품다'를 개발중이며 많은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유니티엔진으로 다양한 게임들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인 그는 15년 동안 게임 업계에서 활동하며 세가(Sega), 액티비전(Activision) 등에서 근무했고, 5년 전 게임 엔진 업체의 아시아 사업을 담당하면서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게임브리오(Gamebryo)와 크라이엔진(CryENGINE)에서 아시아 총괄, 에이지 엔터테인먼트(Ages Entertainment, Inc.) 공동 창업자, 스톤트립(Stonetrip) 아시아 태평양 비즈니스 개발 담당, 세가 아메키라 지부(Sega of America, Inc.)의 OEM 디렉터, 이머전트 게임테크 제팬(Emergent GameTech Japan) 디렉터 등을 거쳤다.

구데일 사장은 "무료 엔진을 이용하고 싶은 인디 개발자들도 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원하는 기업들은 유료 버전으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며 "또한 iOS 기반 게임이나 안드로이드 기반,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 다양한 플랫폼 컨버팅이 손쉽게 가능하다는 점이 유니티엔진의 핵심역량"이라고 설명했다.

구데일 사장은 엔도어즈가 개발중인 '삼국지를품다'를 언급하며 유니티엔진의 장점을 설명했다. 웹과 모바일이 100% 연동되는 이 게임은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에서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구데일 사장은 "엔도어즈 뿐만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3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개발업체도 있고 NHN, 네오위즈, 컴투스 등 메이저 기업들도 유니티 엔진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인피니티블레이드라는 모바일게임이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한국 이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 게임은 에픽게임즈가 제공하는 모바일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존 구데일 사장은 "유니티로도 충분히 그 정도 그래픽 퀄리티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중국 샨다게임즈가 고퀄리티 게임 드림랜드2를 개발 중이며 한국 기업인 데브클랜도 인피니티블레이드와 거의 흡사한 그래픽 퀄리티인 액션게임 '코덱스'를 개발중이다. 이 게임들이 등장하면 유니티엔진을 선택하는 기업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다른 엔진들과 비교해 유니티엔진의 장점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존 구데일 사장은 "원칙적으로 우리는 다른 엔진과 직접 비교를 하지 않는다"면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게임을 개발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게임엔진은 많지 않다"고 유니티의 장점을 강조했다.

한국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아직 한국어 지원같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지만 인력이 충원되고 지원이 가능해진다면 교육기관의 유니티 사용 교육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구데일 사장은 우리나라 게임 기업들이 점점 더 유니티엔진을 선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니티엔진 이용자가 스마트폰 활성화와 함께 빠르게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일본은 일본은 지난해 유니티엔진 사용률이 1500%나 증가했을 정도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소셜네트워크게임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한국 시장도 일본 시장과 비슷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유니티엔진 사용자는 지난 2년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왔다. 2010년 말 25만명의 개발자들이 유니티엔진을 다운로드를 했으며 불과 1년 만에 사용자 수가 75만명으로 증가했다. 현재 사용자수는 1백만명을 돌파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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