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3가 3세대(3G)용으로 오는 5월 국내에서 우선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3 LTE 모델의 경우 삼성전자의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가 LTE를 아직 지원하지 못해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5일 통신업계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SK텔레콤이 1~2주 내 갤럭시S3 3G 모델에 대한 망 연동 테스트에 들어간다. 늦어도 5월 내 출시가 확실시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3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사적으로 LTE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3G망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갤럭시S3를 출시하려면 별도 최적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KT는 해당 단말 출시와 망연동 테스트 여부를 함구하고 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갤럭시S3 3G모델에 대한 1~2주내 망연동 테스트를 할 예정"이라며 "5월 내 출시가 확실시된다"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다소 늦어진 갤럭시S3 LTE 모델 출시를 앞두고 시간을 벌기 위해 3G용으로 먼저 출시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갤럭시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전략 모델로, 전작인 S2에는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4210'을 탑재했다. 갤럭시S3에는 엑시노스 4210 이후에 나온 고성능 AP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4210'이후 공개된 '4212'나 '4412', '5250', '5450' 등은 3G와 LTE 베이스밴드를 동시에 지원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퀄컴이 유일하게 3G와 LTE를 동시에 지원하지만, 퀄컴의 AP인 '스냅드래곤'을 채용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전략 모델인 갤럭시 시리즈에 퀄컴의 AP와 베이스밴드를 채용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LTE 지원을 위해 자체 베이스밴드를 개발하는 중이며 이를 갤럭시S3에 탑재하기 까지는 얼마간 시간을 소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3 3G용은 LTE 모델이 나오기 전 시간 벌기용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사양에 따라서, 3G의 무제한 요금제를 쓸 수 있다는 장점 등에 따라서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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