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SK하이닉스가 일본의 D램 반도체 제조업체 엘피다 인수전에 참여했다.
SK하이닉스는 30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엘피다 인수를 위한 1차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최종 입찰 여부는 향후 정밀실사 등을 거친 뒤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엘피다는 D램 시장 세계 3위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업체이지만, 최근 반도체 시장 불황으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다가 지난 2월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상태다.
SK하이닉스가 아직 최종 입찰에 참여할 지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만약 엘피다 인수에 성공할 경우 SK하이닉스는 점유율 면에서 1위인 삼성전자를 턱밑까지 추격하게 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약 45%, 하이닉스가 22%, 그리고 엘피다가 1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 이외에 그동안 엘피다 인수에 관심을 가질 유력 업체로 일본의 도시바(낸드 플래시), 미국의 마이크론(D램) 등이 거론돼왔다.
이번에 SK하이닉스가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엘피다 인수전이 더 역동적이 될 전망이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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