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한미 FTA' 시대가 열리면서 취약 분야인 농업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농업 4.0시대'를 여는 등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노력이 절실하다."
박재완(사진)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0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15일 0시에 한-미 FTA가 4년 11개월 만에 정식으로 발효되면서 미국에서 '플라스틱 호스'를 수입한 마이크로포이즈메져먼트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관세혜택을 받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FTA 발효로 양국 간 경제협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원자재 수급동향·대응방안과 관련, "우리나라의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비축량은 각각 185일분, 20일분이 있고, 이 밖에 주요 원자재 수급상황도 양호하다"면서도 "중동 정세와 각국의 주요 원자재 수출국들의 상황에 따라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위험요인이 항상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원자재상시경보시스템(WACS)을 구축, 우리나라 여건에 부합하는 산업원자재가격지수(IRPI) 개발 등을 통해서 원자재시장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주요 원자재에 대한 방출규모와 비축물량을 확대해 수급안정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또 "앞으로 경제 체질을 에너지 절약형으로 바꿔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등 근본적인 대책도 병행하겠다"면서 "정부는 국민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박 장관은 이날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지원방안 ▲영세 중소상인 지원대책 점검과 향후계획 ▲대학생 일반상환학자금 대출 소득3분위 이자전액지원 추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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