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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안경형 3D HMD 실제로 써보니…


아큐픽스 3D HMD '마이버드' 체험기…화질은 떨어져

헬멧이나 안경을 쓰고 가상현실 속으로 빠져드는 장면은 SF영화의 단골 소재다. 하지만 더 이상 SF영화 속 주인공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최근 HMD(Head Mounted Display)에 대한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다양한 HMD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아큐픽스가 20일 공개한 '마이버드(mybud)'는 기존 제품들보다 가벼워지고 새로운 기능도 추가했다.

아큐픽스가 마이버드를 개발하면서 가장 노력했던 점은 무게의 경량화다. 마이버드의 무게는 78g. 지난해 출시된 제품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소니 HMD HMZ-T1의 무게는 420g으로 마이버드의 5배가 넘는다. 하지만 소니제품은 머리에 고정하는 형태고, 마이버드는 콧대로 지지하는 안경형이다. 78g이지만 오랜 시간 콧대로만 지지하기에는 약간은 부담스러운 무게다.

스마트폰에서 동영상을 재생하면 마이버드의 디스플레이에서 영상이 나타난다.

기기를 쓰면서 외부의 노출이 모두 차단되고 오로지 영상만이 보이는 나만의 영화관이 펼쳐진다. 마이버드의 가장 큰 특징은 3D. 일반 2D 영상도 3D로 변환해주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입체감을 사용자 스스로 조절할 수도 있어 더욱 깊이감있는 3D를 즐길 수도 있다.

마이버드로 특히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콘솔게임. 3D 영상으로 자동차 경주게임을 하니 2D영상에서는 밋밋하기만 하던 장애물들이 입체적으로 나타나고 상대 자동차들이 옆에서 튀어나오는 듯한 느낌을 줘 보다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아큐픽스는 "4m의 거리에서 바라보는 100인치의 대형모니터 화면으로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실제로 착용했을 때 멀게 느껴지는 거리감 때문인지 대형화면을 접하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해상도도 원래의 화질보다는 떨어진다.

이에 대해 고한일 아큐픽스 대표는 "선명한 해상도의 구현은 기술적 측면의 문제가 아니라 가격적 측면의 문제"라며 "해상도를 높이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싸져 일반 소비자들의 구입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고해상도 제품은 군사용 훈련제품으로 개발 중이고 일반 판매제품의 해상도는 점차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큐픽스의 마이버드는 'SK 이매진' 대학로점에서 직접 체험이 가능하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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