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아이폰에서 사진공유서비스와 관련해 최고의 인기를 얻고있는 '인스타그랩(Instagram)' 앱이 가입자 수 2천700만 명을 돌파했다. 또 조만간 안드로이드용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향후 사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州) 오스틴에서 개최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인터랙티브'에서 케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는 "현재 가입자 수가 2천700만 명을 넘어섰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또 인스타그램의 일일 액티브 유저수와 관련해 "지난 1주일 동안 가입자 전체가 최소 1회 이상 인스타그램을 사용했고 어제 하루 동안 가입자의 67%가 이 앱을 사용했다"면서 "이는 페이스북 만큼의 높은 사용률을 보이는 것이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은 사진공유에 기반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으로 사진을 통해 친구들과 일상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고 17가지의 사진 필터링 기능을 이용해 원하는 효과와 느낌을 적용한 뒤 페이스북, 트위터, 텀블러 등 다양한 SNS 사이트로 보낼 수 있다.
팔로우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사용자가 찍은 사진을 바로바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트위터와 유사하며, 맘에 드는 사진에 '좋아요'나 댓글 등을 달 수 있다는 점에서 페이스북과 비슷하다. 다만 현재까지는 아이폰 앱서비스만 제공하고 있어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물론 웹 상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용 인스타그램 앱 베타버전이 현재 테스트 중에 있어 빠른 시일 내에 만나볼 수 있게될 전망이다. 시스트롬 공동창업자는 지난해 말 안드로이드 버전이 개발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SXSW 인터랙티브 컨퍼런스에서 티저영상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2010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가입자 100만 명을 확보했다. 아이폰 앱 출시 첫 날에만 2만5천 명의 가입자 기록을 감안한다면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된 이후 총 사용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원은영기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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