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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모바일 NFC 특허 보유…NFC 세상 쥐락펴락


아이폰용 NFC 결제 '아이월릿'

[안희권기자] 애플이 최강 모바일 NFC 특허 보유업체에 올랐다.

페이턴트리애플은 6일(현지시간) 미국특허청의 자료를 인용해 애플이 모바일 기기에서 NFC 결제를 구현할 수 있는 방대한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이턴트리애플에 따르면 애플은 2009년부터 최근까지 NFC 결제(iWallet) 관련 특허를 23개 획득했다. 이들 특허는 NFC 결제 서비스 구현방식을 거의 총 망라하고 있다.

애플이 취득한 특허 중 "보조 금융계정 제어를 위한 기술 구현 및 금융거래 규칙 정의(일명 아이월릿(iWallet))"는 부모가 아이들의 금융거래까지 통제할 수 있는 서비스 내용까지 담고 있다. 금융거래 규칙은 특정시간 또는 지리적 공간 개념 등을 고려해 서로 다른 기준에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세부적인 항목까지 포함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 특허 서류에 장차 아이폰에 접목될 NFC 결제 서비스까지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그림은 신용카드 결제 처리에 아이튠스 빌링시스템을 이용하고 그 정보를 기록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애플 결제 앱 '아이왈릿(iWallet)'은 영화티켓 구매 (특허) 앱처럼 수많은 용도로 나온 앱들과 연동하여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결제시장 다크호스?

애플이 아이월릿을 본격적으로 채택할 경우 애플은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할 수 있다.

아이월릿은 애플 앱스토어와 달리 iOS 플랫폼끼리 이용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생태계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페이팔, 구글월릿 등 금융결제서비스업체들과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결제시장은 IT 기업들의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몇년전부터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이 NFC 기술을 활용한 결제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것이란 소문이 제기돼왔다.

이들 중 구글은 지난해 구글월릿이라는 NFC 결제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하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른 기업들도 NFC 결제 시장 선점을 위해 구글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들 업체의 NFC 결제 시장 진출이 낙관적이지만 않다. 이들이 NFC 결제 시장에 진출하려면 통신사라는 산을 넘어서야 한다.

통신사들은 단말기나 플랫폼 업체의 금융결제시장 진출을 달가와 하지 않는다. 이들은 오히려 통신사 주도 NFC 결제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

애플이 이런 견제를 뚫고 결제 시장에 진출한다면 단기간내 NFC 결제 선두업체로 올라 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전세계적으로 3억1천500만명의 iOS 기기 사용자를 갖고 있으며, 아이튠스용 사용자 2억명의 신용카드 정보를 보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 브랜드와 아이튠스 등 애플 생태계가 맞물려 상승효과를 낼 경우 애플이 모바일 분야 뿐만 아니라 기존 결제 업체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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