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차세대 컴퓨팅 패러다임으로 평가받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IDC가 공개한 공동 연구조사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이 2015년까지 1천400만개 일자리를 만들어 낸다고 씨애틀타임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DC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도입한 기업이 비용절감과 매출 성장으로 고용을 늘릴수밖에 없다는 전제로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데이터센터에 원격으로 접속해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기 때문에 직접 메인프레임을 구축해 운용하는 것보다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IDC는 클라우드를 채택할 경우 IT 혁신을 통해 2015년까지 1조1천억 달러의 매출 증대를 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런 성장은 다양한 분야에 고용을 창출할 수 있게 한다는 것.
중소규모 사업장 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업종에서 고용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IDC는 전망했다. 이런 고용 창출은 지역마다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대거 만들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물론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붐으로 일부 IT 직종은 일자리를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DC는 클라우드 컴퓨팅 비중이 아직 낮다고 분석했다. 2011년 IT 투자 비용 1조7천억 달러 중 280억 달러만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쓰였다.
대부분 기업들이 기존 컴퓨팅 시스템을 유지보수하는 데 예산을 사용하고 있으며, 여유가 있는 기업들이 점차 클라우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IDC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IT 부문이 아니라 고용 창출이라는 점에서 경제 생태계 측면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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