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웹젠이 지난해 매출 600억원을 돌파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게임들의 탄탄한 매출과 해외 진출, 그리고 신작게임 '아크로드2'와 대표작 '뮤'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작품 등이 성과를 내면 매출 1천억원 클럽 가입도 멀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17일 웹젠은 지난해 매출 611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의 실적을 내놓았다. 매출은 전년대비 48.7%, 영업이익은 177% 상승한 실적이다.
특히 웹젠은 지난해보다 올해가 더 기대되는 기업이다. 오는 29일부터 중국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을 공략하는 액션게임 'C9'과 하반기 중국서비스 예정인 '배터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특히 'C9'은 중국 이용자들이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고 있는 작품이다. 업계는 최소 동시 접속자 수 40만명 정도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국내 공략을 위한 신작게임 개발에도 한창이다. 웹젠은 올해 안에 아크로드2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웹젠이 2009년부터 개발해 온 '아크로드2'는 전작의 게임 시스템을 기본으로 콘텐츠를 추가하고 전면적인 시스템 개편을 거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내년에는 지금의 웹젠을 만들어준 대표게임 '뮤'의 후속작인 '뮤2'가 등장한다. 언리얼3 엔진을 활용해 화려한 그래픽을 뽐내는 뮤2는 2013년 첫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웹젠은 최근 신규 매출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폰게임 분야에도 진출한다. 이미 회사 내부에 스마트폰게임 개발팀을 꾸리고 회사를 대표하는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게임을 개발중이다. 업계는 이 스마트폰게임이 '뮤'를 활용한 게임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업계는 웹젠이 국내외에서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매출 1천억원 클럽 가입도 가능하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중국 최대 서비스업체 텐센트와 함께하는 'C9'과 '배터리'가 기대만큼 돈을 벌어주고 아크로드2와 스마트폰게임이 의미있는 매출을 올린다면 매출 1천억원도 꿈만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김창근 웹젠 대표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추가 서비스가 가시화되는 등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기존 사업 외 신작서비스 등 신규 사업에서는 사업 모델을 다각화해 수익은 확대하면서 내실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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