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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2, 숫자 '2' 마케팅으로 승부 본다


2월22일 오후 2시 22분에 론칭, 숫자 2 활용한 이벤트도

[허준기자] 그라비티가 신작게임 '라그나로크2' 론칭을 앞두고 숫자 2를 활용한 마케팅에 한창이다. 숫자 2를 전면에 내세워 이용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겠다는 의도다.

그라비티는 오는 2월22일 오후 2시 22분부터 '라그나로크2'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론칭 시기부터 숫자 2와 라그나로크2를 연관시키겠다는 의도가 강하게 담겨있다.

뿐만 아니라 22레벨을 가장 먼저 달성한 이용자 2천222명에게 치킨 세트를 보내주는 이색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특히 서울 지역에 거주하는 이용자 중 22명에게는 그라비티 직원이 직접 치킨 세트를 배송한다.

또한 12, 22, 32, 42, 50 레벨을 달성한 후 홈페이지에 응모를 한 게이머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500만원 문화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라그나로크2'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버튼을 클릭 후 담벼락에 이벤트를 퍼간 이용자 222명에게는 선착순으로 바나나 우유를 제공한다.

게임업계 숫자 마케팅은 라그나로크2 전에도 자주 있어왔다. 국내 1등 게임 '아이온'이 지난 2008년 11월 11일에 론칭하는 전략으로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엔씨소프트는 1등 게임이 되겠다는 의미로 11월 11일을 론칭일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뒤를 이어 '테라'가 론칭일을 2011년 1월11일로 설정했다. 아이온이 1 마케팅으로 1등 게임이 된 것 처럼 자신들도 1등 게임이 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결국 테라도 2011년 최고의 게임으로 인정받으며 성공적인 1 마케팅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 마케팅은 두번 모두 좋은 성과를 냈지만 2 마케팅의 성공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지난해 2월 22일 오후 2시에 한빛소프트가 '삼국지천'이라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시장에 론칭했지만 큰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아직 성공사례가 없는 2 마케팅이지만 라그나로크2는 과감히 2 마케팅을 선택했다. 삼국지천의 2 마케팅보다 훨씬 강화된 2 마케팅이다. 시간까지 2로 맞춰고 이벤트에도 2라는 숫자를 대거 투입했다. 숫자 2에 대한 의미부여도 확실하다.

그라비티 전준구 홍보팀장은 "라그나로크2기 때문에 숫자 2에 의미를 부여한 것도 있지만 전작인 라그나로크에 이어 그라비티가 2번째로 크게 성공시키는 타이틀이 되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며 "전작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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