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DSLR D800은 D700 후속기 아니다"

기존 D700 시장에 대응하는 모델 별도 검토중

"신제품 D800은 D700의 후속기가 아니라 새로운 제품입니다."

니콘이 최근 선보인 풀프레임 DSLR 카메라 'D800'과 관련해 기존 모델 'D700'의 후속 기종이 아니라고 말했다. 니콘의 마츠시마 시게오 프로덕트 매니저는 지난 8일 일본 니콘코퍼레이션 본사에서 콤팩트 카메라 및 DSLR 카메라 관련 기술 설명회를 갖고 "D800은 D700과 D3x의 가운데 있는 새로운 제품군"이라고 강조했다.

D3x의 고화소수와 D700의 경량 바디를 합친 모델이지 D700의 후속기종이 아니라는 것이다.

제품 이름과 관련해서는 "D700보다는 스펙이 높기 때문에 숫자가 높은 800으로 이름을 붙였을 뿐 D700의 후속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니콘은 지난 7일 풀프레임 DSLR 카메라 신제품 'D800'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35mm 필름 크기에 준하는 대형 이미지 센서와 새 화상처리엔진 '엑스피드3'를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미지 센서는 새로 개발한 3천630만 고화소 CMOS 센서가 탑재됐다.

D800은 지난 1월 공개된 'D4'보다는 한단계 아래 모델로 광고, 패션 등의 상업 스튜디오 촬영과 다큐멘터리 동영상 등에 적합하다.

함께 발표한 'D800E'는 광학 로우 패스 필터 기능을 제한해 보다 높은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덕분에 더 높은 선예도를 요구하는 풍경이나 미술품 등의 촬영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두 개 이상의 주기적인 무늬가 겹쳐져 일종의 간섭 무늬가 발생하는 모아레 현상에 다소 취약하다. 이외 기타 성능은 D800과 동일하다.

마츠시마 시게오 프로덕트 매니저는 "기존 제품인 D700의 시장에 대해서는 별도의 모델을 검토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도쿄(일본)=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