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도 온라인 해적행위금지법(SOPA)와 지적재산보호법(PIPA)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SOPA는 완전 형편없는 법"이라는 발언으로 위키피디아, 구글 등 SOPA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주요 인터넷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18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주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터넷은 보다 열린 세상을 만들고 세계를 연결시켜 주는 가장 강력한 도구다"면서 "(SOPA가)이러한 인터넷의 발전을 방해하도록 놔둘 수 없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또 "페이스북은 SOPA와 PIPA에 반대하며 인터넷에 반하는 법이 있다면 이에 대해 끝까지 대항할 것이다"고 분명한 입장을 표명했다.
페이스북의 이같은 SOPA 반대 의사는 위키피디아와 구글 등 주요 인터넷 업체가 강경한 대응에 나선 후 발표된 것이다.
세계 최대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는 18일 하루 동안 SOPA에 반대한다는 뜻으로 영문판 사이트를 폐쇄했다. 구글도 이날 영문 홈페이지에 SOPA관련 정보를 볼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하며 반대 서명운동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위키피디아, 구글에 이어 페이스북까지 SOPA 반대운동에 힘을 합하기로 하면서 SOPA 반대 여론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원은영기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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