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오는 3월부터는 스마트폰으로 의약품의 효능·효과, 용법·용량, 사용상 주의사항 등을 시간·장소에 제약 없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12년 의약품분야 주요업무 계획'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의약도서관' 사이트에 접속해 의약품의 안전성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6일 밝혔다.
식약청은 또 국내 의약품 부작용 보고자료를 체계적으로 분석·검토하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을 올해 신설, 현재 선진국 대비 1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의약품 적정사용정보(DUR)'를 본격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청은 이를 통해 의약품 처방·조제시 부적절한 약물 사용으로 인한 약화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의약품의 병용 금기, 연령 금기 등 적정사용정보 예시를 2천300여개 보유중이며, 이는 미국 등 선진국의 10분의 1 수준이다.
식약청은 또 올 상반기 중으로 PIC/S에 가입해 우리나라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운영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PIC/S(The Pharmaceutical Inspection Convention and Pharmaceutical Inspection Co-operation Scheme)는 품질이 보증된 의약품을 원활히 공급하고 의약품 실사 상호협력, 정보교환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기구다.
아울러 국내 IT 기술을 의약품 생산기술과 접목하는 제약기술의 자동화·효율화 지원 사업도 확대해 의약품 GMP 기준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미 국제 GMP 기준에 부합한 제약-IT 기술 융합을 추진해 7개사에 제조라인 IT 융합 프로그램을 보급했으며, 올해에는 추가로 8개사에 확대 보급해 나갈 방침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올해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환경 조성과 제약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국가약물감시 시스템을 구축해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의약품 안전관리 기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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