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게임이 재미없으면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겠다는 게임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그라비티의 신작 게임 '파인딩네버랜드온라인(이하 FNO)'이다. 그라비티는 게임이 재밌다고 추천하는 이용자 1천명이 넘지 않으면 상용화에 돌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라비티는 오는 5일부터 모든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FNO'를 공개한다. 그라비티는 게임을 공개하며 캐릭터를 선택해 20레벨까지 도달한 게이머들 가운데 '재밌다'고 추천 버튼을 누른 이용자가 1천명을 넘으면 유료 아이템 판매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라비티는 이같은 마케팅을 시도한 이유로 게임성을 내세웠다. 게임성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게임을 즐긴 이용자들이 '재밌다'고 추천해줄 것이란 믿음이다.
'FNO'는 이미 해외에서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대만에서는 2011년 최우수 신규 대형온라인게임상, 최우수 국내 자체개발 온라인게임상, 인기 국내게임 금상 등을 수상하며 지난해 최고 인기 게임으로 인정받았다.
한국 이용자들은 국내 정식 서비스 전, 이미 북미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기고 있을 정도다. 'FNO'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접속해보면 북미 서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용자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FNO'는 대만 게임업체 엑스레전드가 개발한 캐주얼게임으로 귀여운 캐릭터와 판타지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직업 변화 시스템, 경기장 시스템, 몬스터 부위파괴 시스템 등 차별화된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그라비티에서 퍼블리싱 사업을 총괄하는 사업2유닛 손병선 팀장은 "담당자들과 관계자들이 열정적인 자세로 서비스를 준비했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이번 마케팅을 준비했다"며 "재밌다에 투표해주는 이용자가 1만명이 넘을 경우 관계자들이 번지점프를 하겠다는 약속도 그런 의지 표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게임업체들의 독특한 마케팅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라이브플렉스는 17대 대선에 출마해 온라인 상에 큰 화제가 됐던 허경영 씨를 '불패온라인' 홍보모델로 내세워 이슈몰이에 성공했다. 빅스푼코퍼레이션은 게이머들에게 대학 등록금을 지원한다는 마케팅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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