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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기전망 암울...12월 소비자동향지수 전월比 '뚝'


현재경기판단CSI·향후경기전망CSI 모두 하락…기대인플레이션률은 높아

[정수남기자] 기업인에 이어 소비자들도 향후 국내 경기를 어둡게 전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12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12월중 99로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또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85와 91로 전월대비 각각 2포인트, 4포인트,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도 95와 107로 전월대비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떨어졌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도 각각 68과 78로 전월대비 7포인트, 8포인트 낮아지는 등 하락폭이 컸다.

이를 감안하면 오는 2012년 우리나라 경기 상황이 밝지만은 않다고 관련 업계는 분석했다.

아울러 이달 중 취업기회전망CSI는 82로 전월대비 9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물가수준전망CSI는 146으로 전월대비 6포인트 상승하면서 내년 물가안정을 기대하는 소비자가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금리수준전망CSI도 118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이로 인해 12월 중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90과 94로 전월과 달라지지 않았다.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7과 104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하면서, 앞으로도 부채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산항목별 가치로는 주택·상가가치전망CSI와 토지·임야가치전망CSI는 각각 102와 100으로 전월과 같았지만, 금융저축가치전망CSI와 주식가치전망CSI는 96과 93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2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하지만 기대인플레이션률은 연평균 4.0%으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 물가 안정을 기대하는 소비자가 늘었으나 소비자들은 여전히 고물가를 예상했다.

구간별로는 향후 물가가 3.0% ∼ 4.5% 범위에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 비중이 64.7%로 지난달에 비해 10.2%포인트 증가했으며, 4.5%를 초과해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 비중은 20.9%로 8.6%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앞서 통계청이 조사한 '2011년 10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미래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도 전월에 이어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2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다.

또 한은이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2011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도 11월 제조업의 업황BSI와 12월 업황 전망BSI가 모두 83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하지만 BSI가 기준치인 100 이하인 향후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기업가가 긍정적적으로 생각하는 기업가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점을 감안하면 기업인들도 내년 우리 경제 전망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은행이 지난 14일 ∼ 21일 전국 56개 도시의 2천200 가구(응답 2천42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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