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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2012년 스마트폰 게임으로 완전 전환


컴투스 "내년 출시 예정 42종 중 피처폰 게임 없어"

[박계현기자] 내년에는 시장에서 신작 피처폰용 게임을 찾기가 더욱 힘들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는 지난 27일 티스토어에 출시한 '퀸스크라운2'를 마지막으로 오는 2012년 출시할 예정인 42종 신작을 모두 스마트폰 게임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컴투스 최백용 이사는 "시장 상황에 따라 스마트폰용 게임 중에서 피처폰용으로 출시되는 게임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현재 사업계획 상으론 내년 출시 예정인 42개 게임 중에는 피처폰용 게임이 없다"고 말했다.

국내에 스마트폰 시장이 열리기 시작한 2009년 말 이전부터 국내에서 피처폰 게임만으로 2008년 297억원, 2009년 317억원의 매출을 내던 컴투스가 사실상 스마트폰 게임 시장으로 완전 전환을 선언한 것이다.

컴투스 측은 '미니게임천국', '슈퍼액션히어로', '액션퍼즐패밀리' 등 해마다 컴투스가 내놓는 새로운 시리즈를 소비하던 기존 게임 이용자층이 대부분 스마트폰 이용자로 편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3분기 컴투스 전체 매출 91억원에서 스마트폰 매출은 74%인 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45% 증가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128% 증가한 수치다.

최백용 이사는 "피처폰 시장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게임사 입장에선 스마트폰 쪽에 집중하는 것이 당연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스마트폰 게임을 개발하면서 피처폰 시장에도 대응을 할 수 있지만 이러한 경우는 남아있는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컴투스의 이 같은 결정은 국내 휴대폰 단말기 시장이 지금까지보다 더 빠른 속도로 스마트폰 게임 시장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이 1만원대 저가 스마트폰 요금제를 발표하는 등 업계에선 내년부터 비싼 요금장벽 때문에 스마트폰 게임으로 넘어오지 못한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급격히 저가형 스마트폰이 보급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지난 10월 2천만명을 돌파하며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5천만명 중 40%를 차지했으며 비즈니스 인구 2천800만명 중에는 80%가 이미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

한편, 컴투스는 약 300여명의 개발인력을 투입해 총 42종의 신작 중 20종 이상을 모바일용 소셜네트워크게임(SNG)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대비 약 50% 이상의 개발인력을 확보하는 등 몸집을 키웠으며 서버 장비 등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장비 투자에도 집중하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다운로드를 하면 요금이 부과되는 피처폰 게임과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가 필요하고 무료로 게임을 제공한 뒤 아이템을 판매하는 SNG의 게임성은 전혀 다르다"며 "올해 인력투자로 콘텐츠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면 2012년은 안정적인 네트워크 게임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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