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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넷시스템, 효자사업 NAC 접고 '무선보안' 키우기 집중


"무선보안관리 + 통합로그관리로 NAC 빈자리 채울 것"

[김수연기자] 지난 7월 기자 간담회를 통해 무선 보안 시장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유넷시스템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며 본격적인 실행에 나섰다.

유넷시스템(대표 심종헌)이 실천한 첫 번째 액션 플랜은 NAC 사업부 정리다. 유넷시스템은 최근 회사 전체 연매출의 40% 정도인 40억원의 매출을 발생시켜왔던 효자 사업, NAC 사업부를 닉스테크에 넘겼다. 이는 이 회사가 무선보안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선택한 길이다.

앞으로 회사는 새롭게 시작하는 무선보안 관리 사업과 통합로그관리 사업에서 30억~40억 원의 매출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여, NAC 사업의 빈자리를 채워나갈 계획이다. 이전부터 하고 있던 무선인증 사업에서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40억원의 매출을 이어가고, 보안관제, PKI 등이 나머지 매출을 담당할 것으로 이 회사는 판단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장기적으로는 무선 보안 부문에서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하드웨어단까지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스마트오피스 환경으로 변화하는 IT 환경에 맞는 무선보안 전문 기업'이 이 회사의 목적지다.

◆ NAC 사업부 빈자리, 무선보안관리·통합로그관리로 채운다

이 회사는 2006년부터 지속해오던 NAC 사업부를 닉스테크에 넘긴고,그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무기로 무선 보안관리와 통합로그관리를 내세웠다.

회사는 이 부문에서 연 40억 원씩의 매출이 나와줘야 한다고 보고 있다. 회사가 파악한 국내 무선 인증, 통합로그관리 시장 규모는 각각 100억 원이며, 무선 보안 관리 시장 규모는 아직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특히 유넷시스템은 닉스테크로 14명의 NAC 사업부 인력이 이동하면서 절감된 인건비를 무선 보안 사업부 인력을 보강하는 데에 투입, 이 부문에서 회사의 매출을 이끌어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가 계획중인 무선 보안 사업 포트폴리오는 무선 인증과 보안관리. 이미 연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무선 인증 사업은 현 수준으로 유지해 나가고, 무선 보안 관리 부문에서 추가적인 매출을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무선 인증 솔루션은 AP에 접속하는 사용자가 회사의 권한을 부여 받은 사람인지 확인해 주는 제품으로 유넷시스템의 '애니클릭 AUS'가 여기에 해당한다.

무선 보안 관리 솔루션은 회사 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무선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내부인이 외부의 무선네트워크에 접속했는지 여부를 모니터링해 주며, 관련 제품으로 유넷시스템은 '애니클릭 AIR'를 개발했다.

회사는 현재 이 제품에 대한 BMT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레퍼런스 없으며 '애니클릭 AIR'로 인한 실질적인 매출은 내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는 공공기관 보안관제 전문업체로 지정된 만큼 관제 품질과 직접 관련되는 로그관리 부문도 강화할 계획이다.

통합로그관리 사업의 경우, 지난 10월 CC인증을 획득한 '애니몬 플러스3.0'으로 공공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이 솔루션은 사내에 존재하는 다수의 보안 솔루션 및 시스템 상에 존재하는 모든 로그를 실시간으로 수집, 저장, 분석해 주는 제품이다. 회사는 이 제품으로 대전통합전산센터, 삼성그룹 관제센터 등 두 개의 레퍼런스를 확보한 상태다.

김은진 경영지원팀 부장은 "무선 보안관리와 통합로그관리 부문에서 외산보다 우수한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게 발빠르게 커스터마이징해 줄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하여 이미 시장에 들어와 있는 외산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넷시스템, 향후 하드웨어단까지 사업 확장

유넷시스템은 향후 무선 보안과 관련, 하드웨어단까지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회사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함께 아우르는 것을 무선보안회사가 가야할 이상적인 방향으로 보고 있다.

심 대표는 "유넷시스템이 현재 제작하고 있는 무선 센서 장비인 '애니클릭AIR' 제품의 경우, 하드웨어를 외부에서 구입, 하드웨어 일체형 형태로 고객에게 납품을 하는데, 자사 소프트웨어를 외부 하드웨어에 설치했을 때 생각만큼 성능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사업 확장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향후 하드웨어 제작사와 협력하여, 자사의 무선센서장비의 목적에 맞게 하드웨어가 제작되도록 생산 단계부터 관여하겠다는 것이 회사측 입장이다.

이를 통해 자사 장비에 가장 효과적인 하드웨어 제품이 제작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며, 회사는 현재 이를 위한 장기적인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다.

심 대표는 "자사가 하드웨어단까지 사업을 확장하게 될 경우, 하드웨어의 적확도를 높여 장비의 소프트웨어 성능이 최고 수준으로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대표 무선보안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6년간 운영해 온 효자 사업을 접으며,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는 유넷시스템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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