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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MB 한미FTA 비준안 서명중단 촉구…"정권 붕괴 자초"


"오늘 서명해도 총선 후 정지, 정권 교체 후 원점으로 돌아갈 것"

[채송무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한미 FTA 비준 서명이 예정돼 있는 오늘(29일), 야당이 이 대통령의 서명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내 눈길을 끈다.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국민참여당·새진보통합연대·진보신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서명은 1%의 함박 웃음에 서명하는 것이며 동시에 99%의 피눈물에 서명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비준안에 서명한다면 그것은 곧 이 정권의 붕괴를 자초하는 길"이라고 경고했다.

야당은 또 "지금 국민은 주권자의 동의 없이 주권이 강탈 당한 현실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며 "한미 FTA는 내용과 형식 모두 인정할 수 없는 불평등 주권강탈 협정으로 이제 이 정권의 마지막 남은 길은 이명박 대통령이 비준안 서명을 거부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서명한다 해도 6개월 뒤 총선 이후 바뀐 국회에 의해 정지될 것이며 1년 뒤 정권 교체 후 원점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국민이 겪어야 할 혼란과 피해는 이명박 대통령의 책임이며 이는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통해 철저히 심판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은 "이명박 대통령은 날치기 FTA 비준안 서명을 중단해야 한다"며 "그것만이 이명박 대통령이 이 나라에 할 수 있는 마지막 애국"이라고 촉구했다.

<사진 제공=국회>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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