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최근 고유가와 환율 변동성, 높은 기대인플레이션 등으로 국내 물가 여건이 녹록치 않다고 평가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갖고 국내 기름값의 고공행진, 일부 가공식품과 서비스요금 인상 등으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하지만 박 장관은 내년 물가는 전반적으로 올해보다 상승률이 상당히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 물가는 유가와 국제원자재가격,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세가 올해보다 크게 둔화되면서 '상고하저'의 패턴으로 내년 하반기 이후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박 장관은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에 따른 수입물가 변동성 확대, 일부 서비스요금의 상승압력 등은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관세 인하가 물가안정에 기여할 것으로도 내다봤다.
박 장관은 "한미 FTA 비준은 성장, 고용, 무역수지 개선과 함께 물가 수준에서도 관세 인하를 통해 물가안정과 소비자 후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관세 인하 등 FTA 효과가 소비자에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유통체계를 점검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각 부처에 당부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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