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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2011년 노트북 시장, 개성있는 제품들 모두 집합


게이밍노트북·3D노트북·울트라북 '한 자리에'

[권혁민기자] 2011년 노트북 시장은 지난 2010년 넷북류의 제품 강세에서 벗어나 점차 자신만의 캐릭터를 가진 제품군이 시장에 발을 내딛은 한해다. 먼저 게임업체들이 고사양의 게임을 출시하며 PC제조사들도 게이밍 시장을 석권하기 위한 게이밍 노트북을 시장에 출시했다.

이와 함께 3D 콘텐츠 시장이 열리며 3D노트북도 소비자들 사이에 호기심을 불려 일으켰다. 특히 하반기에 등장한 무안경 3D방식의 제품은 3D TV에만 몰렸던 소비자들을 노트북 시장으로 불러왔다. 특히 2011년 하반기 PC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로 불리는 울트라북이 시장에 모습을 보이며 노트북 시장은 그 어느 해보다 바쁘게 돌아갔다.

비싼 몸값 뽐내는 '게이밍 노트북' 대전

2011년은 게이밍 노트북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 한해다. 게이밍 노트북은 게임을 하기에 최적화된 고사양의 프로세서와 해상도 및 그래픽 카드 등이 장착된 멀티미디어 전용 제품이다.

무엇보다 최근 고사양 게임이 잇따라 출시되고 블루레이급 고화질 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확산되는 가운데 게이밍 노트북 제조사들은 가격을 낮추고 발열 등 기술적 문제까지 해결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게이밍 노트북 중 가장 비싼 몸값을 뽐내는 제품은 델의 에일리언웨어(M17X U560772KR 3D)다. 489만원인 이 제품은 지난 2009년 출시된 M17x의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인텔 코어 샌드브릿지 i7-2860QM와 16GB DDR3메모리를 갖췄다. 엔비디아 지포스 GTX 580M, 17인치 와이드 LCD, 750GB의 하드디스크는 물론 별도의 256GB SSD를 탑재했다. 스펙 그대로 최상의 게임 환경을 구현한다.

아수스도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아수스는 지난 2007년 국내 최초의 게이밍 노트북을 출시했지만 당시 시장의 냉랭한 반응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4년이 지난 2011년 아수스는 게이밍 노트북 '람보르기니(VX7-SZ029V)'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람보르기니 스포츠카의 디자인을 적용해 227만원의 몸값을 뽐냈다. 인텔 코어 i7-2630QM의 프로세서와 6GB의 메모리 및 블록 키보드와 키보드 라이트는 게임에 한 층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전자도 게이밍 노트북 시장의 후발 주자로 나섰다. 삼성전자는 11월 14일 고성능 게임용 노트북인 '삼성 센스 시리즈7 게이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우측에 부착된 모드 다이얼을 돌려 사용자가 이용하기에 적합한 모드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것. 하드코어 게임을 위한 '게이밍(Gaming) 모드', 일반 사용 환경을 위한 '밸런스드(Balanced) 모드', 도서관 환경에 적합한 '라이브러리(Library) 모드',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하는 '그린(Green) 모드' 등 4가지 모드로 구성됐다. 모드에 따라 CPU·소음·배터리 등이 각각의 모드별로 최적화된다.

특히 모드 다이얼을 '게이밍 모드'로 맞추면 키보드 백릿(Backlit)이 게임에 주로 사용되는 W·A·S·D 키는 빨간색으로 변하고 나머지는 파란색으로 변한다. 바탕화면은 게임 테마로 바뀌어 분위기를 전환시킨다. i7 CPU를 탑재해 막힘 없는 멀티태스킹 작업이 가능할 뿐 아니라, 고성능 그래픽을 제공하기 위해 AMD의 최고 성능 그래픽 카드 HD 6970M 2G를 적용했다.

'3D노트북'은 소비자들 관심 한 몸에

최근 영화, 게임 등 3D 관련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늘어나자 국내외 PC제조사들도 3D노트북 제품을 앞다퉈 출시했다. 3D노트북이 새로운 제품군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 소비자들 역시 새로운 경험을 반기는 분위기다.

3D 노트북 시장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업체는 LG전자다. LG는 지난 1월 3D 노트북 XNOTE A520-TE3DK 3D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인텔 코어 i7프로세서 탑재로 성능은 물론 15.6인치의 풀 HD 클래스 3D LCD(1920×1050) 를 탑재해 3D 입체영상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특히 3D제품 중에는 2.59kg으로 가장 가벼운 몸무게를 자랑해 이동성도 높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아수스가 17.3인치의 대형 LCD를 채택한 ASUS G74SX-91038V 3D를 출시하며 또 한 번 3D노트북 시장에 불을 지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17인치의 대화면 LCD다. 작은 LCD는 3D입체영상을 시청하기에 다소 부족했었다.

특히 이 제품은 인텔 i7-2630QM 프로세서와 16GB DDR3 메모리 및 엔비디아 GTX 560M을 탑재해 스펙 종결자란 별명도 얻었다. 이밖에 1.25TB의 하드디스크 용량과 얼굴 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다만 4.28kg의 무게는 소소하게 나마 구입에 있어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끝으로 도시바는 무안경 3D방식의 코스미오 F750 PQF75K-01U01G 3D를 출시하며 기존 안경 방식의 제품과는 차별화를 뒀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눈을 인식하는 '아이 트래킹' 기술과 함께 '액티브 렌즈'를 탑재한 디스플레이로 별도의 3D 전용 안경 없이 3D와 2D영상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액티브 렌즈란 사용자의 눈과 3D영상의 초점이 정확하게 맞을 경우 전용 안경 없이도 선명한 3D입체영상을 볼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말한다.

하지만 높은 가격과 3D콘텐츠 공급 부족으로 인해 3D노트북은 하이엔드 유저 및 일부 극소수 매니아층이 이용하는 고급 제품이라는 인식이 뿌리 박혀 있는 상태다. 3D노트북 신상품들은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아직 자리를 못잡고 있어 제조사들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2011년 가격·성능 종결자는 '울트라북'

2011년의 마지막은 울트라북이 장식했다. 울트라북은 ▲20㎜ 미만의 두께 ▲1천달러 이하의 가격 ▲무게를 1kg대로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반면 성능에 해당하는 프로세서는 인텔의 i5 또는 i7을 탑재해 고사양을 지향한다.

국내 울트라북 시장 1호 제품은 지난 10월 첫모습을 보인 에이서의 '아스파이어S3'다.

'아스파이어S3'는 100만원 대 초반의 가격에 최소 두께 13.1mm, 최대 두께 17.5mm의 초슬림 디자인에 슬립(Sleep) 모드에서 1.5초, 딥 슬립(Deep Sleep) 모드에서 6초 만에 재부팅되는 '에이서 그린 인스턴트 온(acer Green Instant-ON)' 기능을 갖췄다.

이밖에도 인텔 HD 그래픽스 3000 그래픽카드, 13.3인치 LED 백라이트 LCD 화면, 4GB 온보드타입 DDR3 메모리, 돌비 홈시어터 v4와 블루투스 4.0 등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

에이서에 이어 아수스도 11월 '울트라북 ZENBOOK'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대기모드에서 2초 만에 부팅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주간 대기모드에서 사용이 가능한 '아수스 하이브리드 인스턴트 온' 기술 탑재로 기존 노트북 패러다임을 새로게 정립했다.

특히 하드웨어적으로 메탈 스펀 공법 풀 알루미늄 바디를 채용해 3~9mm의 두께에 1.1kg의 무게를 구현시켰다.

울트라북 시장은 오는 2012년 1분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특히 인텔은 ▲HDD용량으로 SSD와 같은 성능을 제공하는 기술 ▲수면 상태에서도 지정한 컨텐츠의 지속 업데이트 기술 ▲부팅시간 7초 이내 및 하루 종일 유지되는 배터리 수명 기술 등을 구현시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울트라북이 침체됐던 PC시장의 분위기를 반전 시킬 각오다.

/권혁민기자 hm071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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