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한국MSD는 지난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로타텍 출시 5주년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로타바이러스 백신 도입후 급성위장염 발병에 대한 한국 역학 데이터'를 처음으로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2007년 8월부터 2010년 7월까지 국내 7개 도시 8개 병원에서 조사된 로타바이러스 백신과 관련한 한국 역학 데이터가 발표되고,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질환 및 예방에 대한 국내외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김동수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장은 '로타바이러스 백신 도입 이후 국내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위장관염의 역학 변화' 발표를 통해, 2007년 국내 로타바이러스 백신 도입 이후 지난해 7월까지 통상적인 임상 진료 하에서 급성 설사로 입원한 5세 미만 소아 중 로타바이러스 위장염이 차지하는 비율 변화와 관련한 역학 연구 내용을 공개했다.
김 교수는 "미국, 호주 등 선진국에서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도입된 이후,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 감소하고 로타바이러스 유행의 최고조 시기가 지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위장관염 발생율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도 로타바이러스 예방 백신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특히 다양한 혈청형이 예측 불가능하게 유행하는 로타바이러스의 국내 역학을 감안했을 때, 다양한 혈청형이 포함된 다가백신의 접종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MSD 의학부 김용수 상무는 미국 및 호주 등 선진국에서 '로타바이러스 백신 도입 이후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의 변화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미국에서는 2006년 로타텍 도입 후, 2007~2008년 로타바이러스 유행 시즌의 항원 양성율이 도입 전보다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로타바이러스 위장관염으로 인한 병원 방문 및 응급실 방문이 100% 감소돼 의료 자원 이용을 감소시키는데 유효했다는 관찰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호주 퀸즈랜드 지역에서 수행한 연구에서도 2007년 7월부터 로타텍이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도입된 이후, 백신 접종 연령대에 해당하지 않는 연령대에서도 항원 양성 검출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MSD 백신호흡기부 최응섭 상무는 "이번 심포지엄은 '로타바이러스 백신 도입 후 급성위장염 발병에 대한 한국 역학 데이터'를 처음으로 발표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MSD는 우리나라 영유아들의 로타바이러스 질환 예방과 건강한 성장을 위해 다각도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타텍은 가장 흔한 5가지 로타바이러스 혈청형(G1, G2, G3, G4, P)을 직접 포함한 유일한 경구용 5가 생백신이다. 지난 2007년 8월 로타바이러스 위장관염 예방 백신 중 가장 먼저 한국에 출시됐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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