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HP가 기존 서버보다 전력소모량을 10분의 1로 줄인 ARM칩 기반 서버 개발 프로젝트를 가동시켰다.
HP는 1일(현지시간) 저전력서버 개발 프로젝트 '문샷(Moonshot)'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HP는 칩 제조업체인 칼세다(Calxeda)와 공동으로 ARM 코어텍스기반 서버용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저전력 서버 개발은 낮은 전력에도 높은 확장성을 제공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온디멘드 커뮤니티용 업무 환경을 구현하는 데 있다.
문샷 프로젝트에 채용된 칼세다 에너지코어칩은 칩당 소비전력이 1.5와트로, 시중에 판매중인 서버칩의 10분의 1 이하 수준이다. 이 칩의 토대가 된 ARM 코어텍스는 스마트폰용 칩으로 대거 채택되고 있으며, 애플 아이패드2에 탑재된 A5칩도 코어텍스-A9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HP가 이번 프로젝트에서 개발 중인 서버 플랫폼은 레드스톤 서버개발플랫폼(Redstone Server Development Platform)으로, 7인치 새시에 288개 칼세다서버를 탑재해 1개의 랙에서 기존 700대의 서버에서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서버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계획이며, 향후에는 인텔 아톰을 탑재한 서버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HP는 이 서버가 출시될 경우 데이터센터는 기존 서버를 채택했을 때보다 최대 89% 전력을 절감할 수 있고, 설치공간은 94%, 비용은 63%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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