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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만3천개 '짝퉁 태블릿' 온라인 횡행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연말 쇼핑 성수기(holiday shopping season)를 앞두고 '짝퉁 태블릿'이 범람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의 기업 브랜드 보호 업체인 마크모니터는 지난 3분기에 어느 하루 동안 23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아이패드를 비롯한 5대 유명 브랜드의 '짝퉁 태블릿'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정상적인 제품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는 2만3천여개의 짝퉁 태블릿 PC 목록을 발견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마크모니터는 이들 2만3천여개의 의심스러운 목록은 복제품(clones), 모조품(suspected counterfeits), 암시장(gray market) 제품 등으로 분류했다.

이 회사는 또 15개 복제 태블릿 제조회사와 8천명에 달하는 개인 판매상을 확인했다. 이중 766명은 모조 태블릿을 대량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특히 복제품의 약 20%는 유명 브랜드 이름(branded terms)를 사용해 사용자가 진짜 제품을 검색할 때 진짜 제품과 나란히 검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릭을 쓰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유명 브랜드 이름를 쓰지 않되 판매 항목에 유명 브랜드 제품의 사진을 올려놓는다. 이때 사진 속에 있는 브랜드의 이름을 흐리게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명 브랜드의 합법적 제조회사에서 만든 비공식 제품인 것처럼 하기 위해 'OEM(주문자 상표에 의한 제품 생산자)'이란 말을 붙이기도 한다.

마크모니터의 프레드릭 펠맨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연말 성수기가 다가옴에 따라 유명회사들도 짝퉁 제품을 더 특별히 경계해야 하지만 소비자들도 짝퉁 제품 판매자들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모니터 측은 짝퉁을 구매할 경우 제품에 하자가 발생할 수 있고 정상적인 서비스와 AS를 보장받지 못하는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마크모니터는 따라서 짝퉁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잘 아는 사이트를 찾고, 특별히 가격이 싼 제품을 의심해볼 것을 권유했다. 가격이 정상 제품보다 비싼 제품은 대개 암시장에서 유통되는 제품인데, 이들 제품의 경우에도 AS 보장 등의 측면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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